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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저쪽? 헷갈리는 지하철 대피 유도등

<앵커>

대피 유도등에 문제가 있습니다. 잘못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가기 십상입니다. 여러분도 평소 생각이 맞는지
확인해 보시죠.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에 설치된 대피 유도등.

대피 유도등은 이곳에 비상구가 있다, 또는 전방으로 계속 가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왼쪽을 향해 뛰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보니 헷갈리는 겁니다.

국내 한 대학 연구팀과 함께 실험해 봤습니다.

캄캄한 세트장에서 유도등만 보고 대피 방향을 찾는 실험.

유도등이 보이는 방향으로 직진해야 하지만 주춤 주춤하다가 왼쪽으로 갑니다.

유도등이 보일 때마다 계속 왼쪽으로 가는 사람들.

실험 참가자 67명 가운데 41명은 비상구를 제대로 찾지 못했습니다.

특히, 노인과 외국인이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덕순/실험 참가자 : 화살표 이렇게 그쪽으로 가라고 표시가 돼 있으니까.]

[아브라함/실험 참가자 : 왼쪽으로 가라는 사인을 봤기 때문에 왼쪽으로 갔다.]

다른 나라의 경우 단순한 그림문자에도 최대한 다양한 정보를 넣고 있고, 최근엔 동영상으로 대피방향을 안내하는 유도등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살표를 함께 표시한 방향 유도등만 바르게 사용해도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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