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 하면 차를 몰고 가는데 갑자기 뒷유리가 터지면서 산산 조각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사연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량 뒷유리가 창문 형태를 따라 잘려나갔습니다.
살짝만 밀어도 와장창 무너질 듯 간신히 차체에 붙어 있습니다.
안에서 보니 전체가 다 깨졌습니다.
차를 몰고 가는데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뒷유리가 깨진 겁니다.
[이종문/사고 차량 운전자 : 팡하고 폭발한 거예요. 보니까 냄새가 진동하면서 이 뒤를 (손으로) 만져보니까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어요.]
강화유리가 산산 조각날 정도로 폭발이 강했는데, 이 뒷자석에 사람이 타고 있었다면 자칫 인명피해가 날 뻔했습니다.
제조사를 찾아가 조사해 봤습니다.
뒷유리 아랫부분에 새까맣게 탄 흔적이 드러납니다.
열선과 맞닿는 뒷유리 창틀 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난 겁니다.
열선 유리는 차체와 간격을 둬야 하는데, 차체와 맞닿게 되면 누전으로 열선 표면이 녹아 섭씨 300도 이상 온도가 올라가고 자칫 폭발할 수도 있습니다.
2년 전 사고 당시 제조사가 지정하지 않은 공업사에서 수리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송경수/차량 제조사 고객서비스팀 차장 : 사고로 인해 뒷문을 교체하였고 지정되지 않은 공장에서 수리하면서 열선 유리와 차체가 맞닿게 된 부분에서 발열이 발생돼 파손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제조사는 이런 사고가 처음이라며 열선이 깔린 뒷유리 교체만큼은 지정된 공업사에서 해야 최소한의 보상이나 A/S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강동철,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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