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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늘고있는 둘째 아이 불임, 이유는?

첫 아이 출산 후 9년 만에 둘째 아이를 가진 양영숙 씨.

그 동안 둘째 아이 불임으로  ~ 4년 이상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요.

[양영숙/경기도 구리시 : 첫 아이가 허니문 베이비로 너무 금방 바로 생겨서 둘째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생길 줄 알았어요. 그리고 일도 좀 했었고 근데 빨리 생길 줄 알았는데 생각처럼 안 되더라고요.]

양씨와 같이 첫 째 아이를 낳은 후 둘째 아이가 생기지 않는 불임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첫 아이 불임이 자궁이나 배란 이상 등이 원인인 것에 비해 둘째 아이 불임은 늦어진 출산연령이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조정현/강남차병원 불임센터 교수 : 보통 수태 능력이 20대 중반 정도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 때부터 가장 피크를 이루다가 35세가 되면 감소하기 시작을 해요. 대개 보면 35세 이후부터 떨어지다가 40세가 넘으면서 급격히 하강합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출산 산모 중 40세가 넘어 아이를 낳는 산모의 비율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높아지는 출산 연령은 불임율을 높일 뿐 아니라 기형아 출산의 가능성도 높여 사회 문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연구에 따르면 산모 나이가 35세가 넘을 경우 20대 산모에 비해 다운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인 아이를 낳을 확률이 3배 , 40세를 넘어가면 10배 이상 높아집니다.

또, 건강한 아이의 임신과 출산에 있어 아버지 나이 역시 중요한데요.

[조정현/ 강남차병원 불임센터 교수 : 남자도 35세에 아주 피크를 이루다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과다한 음주, 흡연, 일정치 못한 생활이나 음식이 조악한 걸 드신다든지 이런 걸로 남자의 정자도 나빠질 수가 있어요 그래서 남성 불임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산모의 건강을 고려했을 때 첫 아이와 둘째 아이와의 제일 바람직한 터울은 2 ~ 3년이지만 엄마가 35세를 넘어 첫 출산을 했다면 1년 정도 후에 다음 임신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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