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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낮추려고' 대입 원서 접수 사이트 공격

<8뉴스>

<앵커>

지난해 말, 대입원서 접수사이트 마비 사태 때 일부 수험생들이 서버를 공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수험생들의 접수를 막아 경쟁률을 낮추려고 했다는 겁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글입니다.

원서 접수 사이트를 공격해 서버를 다운시키자는 내용입니다.

이 글을 읽은 수험생 수십명이 원서접수 마감날인 12월 28일, 일제히 사이트를 공격했습니다.

이들은 방법 2006이라는 인터넷 과다접속 프로그램을 이용했습니다.

인터넷 주소를 치고 엔터키를 누르면 1분에 240회 씩 공격합니다.

주요 대학의 마감 시간인 낮 12시와 오후 3시에 사이버 공격이 집중됐고 가뜩이나 접속이 몰렸던 원서 접수 사이트 2곳은 결국, 접속 불능 상태가 됐습니다.

사이트를 공격한 수험생들은 아침 일찍 자신들의 원서 접수를 마치고 나서 공격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재규/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먼저 접수한 학생들이 타학생들의 접속을 못 하도록 해서 경쟁률을 낮춰보고자 이와같은 시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입시사이트를 공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유포한 18살 이모 군 등 5명과 사이트를 공격한 것으로 확인된 3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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