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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 오염 천식 환자에 치명적

<8뉴스>

<앵커>

오존 주의보. 너무 자주 발령되서 그런지 별로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오존 오염이 실제로 천식에 치명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들어 오존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올들어 전국 곳곳에 내려진 오존주의보는 지금까지 무려 아흔다섯 차례나 됩니다.

지난 해보다 2배나 많은 것입니다.

문제는 극심한 오존오염이 호흡기를 자극해서 천식을 크게 악화시킨다는 것입니다.

한 대학병원이 천식을 일으킨 쥐에 오존을 쬔 결과 오존주의보 수준인 0.12ppm에서는 기관지가 20% 줄어 들었고 농도가 2ppm일때는 기관지가 절반이나 수축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속적으로 고농도 오존을 쬐면 기관지에 분비물과 염증 세포가 쌓이면서 기관지가 완전히 막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안수/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 오존에 노출되면 기도 상피세포나 폐 탐식세포에서 산화질소가 분비되고 알레르기 염증반응을 일으키죠. 알레르기 염증반응에 의해서 천식이 발생되거나 천식의 악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

전문의들은 오존오염지역에 오래 머물 경우 만성 폐질환뿐만 아니라 생명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오존 오염이 심한 날에는 노약자나 어린이,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가능한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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