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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취업전망 '맑음'…학습 열풍

<8뉴스>

<앵커>

유례없는 취업난 속에서도 사람이 없어 쩔쩔매는 분야가 있습니다. 한류 열풍과 대중 무역이 늘어나면서 중국어와 현지 사정에 밝은 사람들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에 있는 한 중국어 학원입니다. 수강생들의 열기가 강의실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윤수정/서울 길동}
"회사에서도 중국 사람이나 싱가포르 사람하고 요즘 거래가 이루어지니까 배워두면 좋을거 같아서요"

중국 현지에서 중국어를 배우겠다는 해외파도 다달이 10% 이상 늘고 있습니다.

{허삼/중국어학연수 준비생}
"아무래도 중국현지에 가서 공부하는 것이 언어적으로도 습득이 빨리 되고.."

이런 중국 열풍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중국어에 정통한 고급인력은 아직 부족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이 적지 않습니다.

중국에 인터넷 관련 장비를 수출하는 이 회사는 중국에 파견할 인력을 구하고 있지만 마땅한 사람이 없어 고민입니다.

실무에 밝은 지원자들 중에 고급 중국어 회화를 구사하는 사람이 의외로 드물기 때문입니다.

한 취업정보센터의 조사 결과, 올 3,4분기에 중국어 인력을 구하는 기업은 모두 191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0%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조건에 맞는 구직자는 겨우 7.8% 증가해 조만간 구직자보다 구인 건수가 더 많아질 추세입니다.

{이민희/(주)인크루트 매체운영팀장}
"8급 이상의 고급회화능력을 가진 인력을 기업이 필요로 하는데 수요가 적기 때문에 기업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인력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취업 전문가들은 중국어 실력과 실무 능력만 갖춘다면, 현재와 같은 높은 취업벽도 쉽게 뛰어 넘을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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