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뇌졸중 위험 2배로 높여

(서울=연합) 김영미 기자

작성 2000.10.27 12: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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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잇몸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이런 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2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버팔로대학 연구팀은 `내과학´ 최근호에서 25세부터 75세까지 남녀노소9천962명의 구강상태를 검사한 연구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뇌졸중의 가장 흔한 증세인 동맥폐색으로 인한 뇌졸중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구강질환과 뇌일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지난 72년부터 74년까지, 그리고 92년 두 차례에 걸쳐 작성된 국립건강영양보고서와 조사대상자들의 병원기록및 사망보고서를 통해 치주질환과 뇌졸중의 상관관계를 도출했습니다.

이 연구를 수행한 이 대학의 티에지안 후 박사는 "치주질환은 흑인과 비흑인,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치주 질환과 뇌졸중간의 상관관계는 치주질환과 심장질환간의 관계보다 더 확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버팔로대 연구팀이 앞서 발표했던 몇몇 연구사례들은 감염이 심장병의 위험을높인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뇌졸중도 역시 이와 마찬가지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입니다.

치주질환은 인체의 가장 흔한 감염질환의 하나입니다.

연구팀은 치주질환이 있으면 세균과 세균성 부산물들이 혈류로 들어가 염증반응을 일으키며 혈관내 세포들의 증식을 유발하고 간으로 하여금 피를 응고시키는 인자를 만들어내도록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박테리아는 또한 혈관을 공격해 내피세포를 손상시키며 나아가 몇몇 치주염 병원균은 혈소판을 공격해 혈액응고와 혈관폐색을 유발하는 플라그형성을 촉진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앞서 수행됐던 연구들은 환자의 수술시 제거된 경동맥플라그 샘플에서 치주질환의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티엔지안 후 박사는 "연구결과 치주질환은 동맥이 막혀 발생하는 뇌졸중의 중요한 독립된 인자로 나타났다"면서 "심한 치주질환을 앓고 있으면 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2배로 커진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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