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6시쯤 일본 후쿠시마에 규모 7.3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동부 지방에 최고 3미터의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는데, 후쿠시마 원전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사내용>
오늘 아침 5시 59분, 일본 후쿠시마 시내 모습입니다.
1분 가까이 도시 전체가 강하게 흔들립니다.
후쿠시마 앞바다, 깊이 25킬로미터 지점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도쿄 등 수도권에서도 수십 초간 강한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의 큰 지진입니다.
최고 3미터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면서,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속보 방송에 들어갔습니다.
[NTV 속보 방송: 피난 지시를 내고, (미야기현에) 피난소 6곳을 설치했습니다. 높은 곳이나 피난소에 대피해 주십시오. 즉시 도망치십시오. ]
오전 8시 3분, 미야기현 센다이항에서 1.4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되는 등 현재 1미터 안팎의 쓰나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만조 시점인 정오 무렵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해안 지역 주민 대피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구간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지만, 후쿠시마 원전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르헨티나 방문 중인 아베 총리가 지진 발생 1시간 만에 긴급 기자회견을 여는 등 일본 정부의 신속한 대응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편집 : 이승희)
(SBS 비디오머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