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지난 14일 감사원이 메르스 사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비디오머그가 정리한 감사결과를 확인하시죠.
결국 이렇게 '메르스 사태' 당시 있었던 정부의 잘못된 행정처리가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질병관리 본부장 해임을 포함해 16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 중심에 있었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그 대상에 없었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절정을 찍은 2015년 8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진 사퇴를 했습니다. 문 전 장관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기 때문에 이번 감사를 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렇다면 문 전 장관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다음 영상을 보시면 그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치스러운 퇴임이었지만 그는 4개월만에 이렇게 화려하게 복귀해 있었습니다. 그렇게 메르스 사태로 인한 징계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장관에서의 사퇴한 그의 모습에서 '문책성 사퇴'라는 표현보다 '문책성 영전'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국민의 안전조차 책임지지 못했던 그가 국민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자리의 무게를 어떻게 버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