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모 씨 등 2명은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20대 여자 점원을 폭행한 뒤 계산대의 현금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달아나는 도중 몇 분 지나지 않아 경찰에게 체포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잡을 수 있었을까요? SBS 비디오머그 영상으로 보시죠.
보신 것처럼 여종업원은 위기 상황이 발생하자마자 강도 몰래 ‘수화기’를 바닥으로 내려놨습니다.
바로 이 모습이 긴급 신고시스템 중 하나인 '한달음 서비스'를 작동시키는 장면입니다.
한달음 서비스는 전화기 수화기를 들면 7초 뒤 자동으로 관할 경찰서 112 상황실로 연결되는 비상 연락 체계입니다. 주로 편의점, 금은방, 주유소 등 현금 거래 업소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잘 쓰이면 참 편리한 신고 장치이지만 한달음 서비스는 오류 신고 접수가 잦아 경찰 출동을 허탈하게 만들 때가 많았습니다. 또 아직은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긴급 신고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잘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박선주
(SBS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