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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블로그] 폐허 속 '희망의 선율', 노래하는 난민 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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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내전으로 죽음의 땅이 된 시리아에서 절망에 빠진 난민을 위해 노래하는 피아니스트가 있습니다. 
폐허가 된 도시를 배경으로 한 남성이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팔레스타인 출신의 피아니스트, 아에함 아흐마드 입니다. 

시리아 야르묵 난민촌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흐마드는 전쟁과 배고픔으로 고통받는 난민촌 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거리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세계의 대표단은 항상 약속만 하고 가지. 그러는 사이 사람들은 죽어가지…] 
그의 노랫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언제 떨어질지 모를 폭탄을 피해 손수레로 피아노를 옮겨가며 공연을 이어갑니다.


[아에함 아흐마드/난민촌 피아니스트 : 낡은 피아노로 하는 하찮은 연주지만 난민촌에서는 인류애를 전하는 메신저와 같습니다.]

지난 4월 야르묵을 점령한 IS는 악기 연주를 금지한다며 아흐마드의 피아노를 붙태웠습니다. 실의에 빠진 그에게 친구가 낡은 전자 건반을 선물했고, 그의 '희망의 연주'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전기마저 끊긴 상황에서 전자 건반을 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하루 4시간씩 페달을 밟아 건반을 충전해가며 난민의 참상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폐허에서 연주하려는데 건반이 방전됐네요. 그래도 다시 연주할 겁니다. 아직 희망이 있으니까요.]

피아노로 현실을 바꿀 수 없어도 작은 희망과 사랑을 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흐마드는 목숨 걸고 연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이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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