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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함께 만든 '특별한 오른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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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버전>

강원도 춘천에서 살고 있는 12살 소년 현우. 현우는 태어날 때부터 오른손을 제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꿋꿋하게 적응하며 자라온 현우지만 오른손이 불편한 생활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현우에게 특별한 오른손이 생겼습니다. 그것도 현우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손입니다. 이 전자의수는 현우군의 아버지가 직접 제작에 참여했는데 놀랍게도 그는 공학을 전공하지도, 비슷한 일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특별한 손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바로 비영리단체 ‘펀무브’의 도움 덕분입니다. 이 단체는 전자의수를 직접 제작해서 기부할 뿐만 아니라, 누구나 전자의수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재료비도 교육비도  무료입니다. 펀무브가 이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전자의수 보급률이 너무나 낮기 때문입니다. 2014년 기준으로 국내 상지절단 장애인 수는 약 14만명인데, 전자의수 이용자는 극소수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비싼 전자의수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전문지식만 있다면, 개인이 제작 가능할 정도로 정보가 공개돼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정보가 공개돼 있더라도 제작에 필요한 3D 프린터가 있거나 프로그램 개발 등을 할 수 있는 일반인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벽을 허무는 역할을 자처한 단체가 바로 ‘펀무브’입니다.

그들은 인터넷에서 구한 ‘전자의수 제작 오픈 소스’를 쉽게 수정했습니다.이를 활용하면 제품값 15만원으로 맞춤형 전자팔을 만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방법은 국내에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해 누구든지 전자의수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정보를 나눴습니다.

또 워크샵도 열어 약 10주간 교육을 통해 스스로 제작하도록  무료 교육도 실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도, 파라과이, 멕시코 등 해외단체들과 협력하며 전세계에 전자의수를 알리고 기부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개발한 모든 제작방법은 전세계 사람들과 공유되고 있습니다. 2015년 11월엔 글로벌 기업 베링거인겔하임과 아쇼카가 진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Making more health’에서 우승까지  했습니다.

“인간은 신체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느낀다”라는 믿음으로 시작된 펀무브의 캠페인. 누군가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 그들의 따뜻한 움직임에 마침표가 찍히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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