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크기' 원숭이가 554만 원?…中 부유층 과시용

엄지손가락 크기의 원숭이가 사람 손에 달라 붙어있는 사진!

국내 네티즌들에게 합성 의심을 받을 정도로 귀여운 이 원숭이 사진은 사실 중국 SNS에 처음 올라 우리나라까지 퍼진 겁니다. 이 원숭이의 이름은 ‘피그미 마모셋’. 원래 서식지는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열대지방이지만 원숭이 해를 맞아 최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 마리당 가격은 약 3만 위안, 우리 돈으로 무려 554만 원에 달합니다. 고가인 만큼 ‘피그미 마모셋’은 중국에서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깨물어주고 싶은 귀여운 외모를 가진 ‘피그미 마모셋'  그런데 이렇게 애완동물로 키워도 괜찮은 걸까요?

‘피그미 마모셋’은 현재 UN이 정한 멸종위기종입니다. 때문에 중국 정부는 법으로 ‘피그미 마모셋’의 거래를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런민왕’에 따르면 원숭이 해를 맞아 최근 중국 부자들 사이 ‘피그미 마모셋’ 불법밀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남미 아마존에서 뛰놀던 야생 원숭이가 중국 도심의 사람 집에 갇혀 사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야생에선 16년 정도 살지만 사람 손에 클 땐 수명이 훨씬 짧아진다고 합니다.

귀여운 외모로 중국 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피그미 마모셋’

그러나 이 외모 때문에 앞으로 이 원숭이를 더이상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