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10일 여전히 슬픔이 진하게 남아있는 진도 팽목항 가까이에 은행나무 30그루가 심어졌습니다. 이 숲의 이름은 ‘세월호 기억의 숲’.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숲입니다. 그런데 이 숲을 만든 사람은 우리 정부도,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 파란 눈의 외국인 부부와 그들의 자녀들입니다.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희생당한 아이들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해주고 싶습니다."
이 가족의 가장은 기억의 숲을 만든 이유가 어머니의 뜻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 남자의 어머니는 오드리 헵번. 네 우리가 아는 세계 최고 미녀배우 그 오드리 헵번입니다.
23년 전 오늘인 1993년 1월 20일. 오드리 헵번이 숨을 거두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아름답게 살다간 여인 오드리 헵번을 소개합니다.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