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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의 흔한 애견숍 알바생'을 만나봤습니다

'갈비'의 볼살을 자세히 보고 싶으신 분들은 사진을 터치하고 움직여주세요!
3년 동안 애견숍에 출퇴근했던 아르바이트생의 이야기입니다.
출처: 게티 이미지
강아지들과 놀아주고, 배설물도 치우고... 일이 힘들고 지루하기만 했던 아르바이트생은 애견숍 주인이 외출한 순간부터 돌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허지혜 (25)/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제가 워낙 일을 잘 하니까 사장님, 사모님께서 저에게 가게를 맡기셨어요. 그때 제 몸 안에 감추고 있던 끼가 발휘되기 시작했죠. '아! 이걸 표현해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강아지들이 클럽 춤을 추는 듯한 영상부터 쥐라기 월드 패러디 영상까지... 누가 봐도 재치 있는 영상을 찍어 올리기 시작한 겁니다.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페이스북
주로 인터넷을 보고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적어 두었다가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올렸습니다. 고심 끝에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이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북 페이지도 만들었습니다.

[허지혜 (25)/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원래는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에서 '반도의흔한애견샵사장님'으로 바꾸려고 했어요. 사장님이 될 줄 알고... 목표는 원래 그랬는데... 음... 지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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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친구들에게 '좋아요'를 부탁했지만 '4컷 셀카'가 인기를 끌면서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은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걸어가고 있는데 '언니!!! SNS스타!!!'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물론, '꼬부기 누나! 꼬부기 해주세요!'라는 남학생들까지 사람들이 점점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인기를 얻은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은 방송 출연은 물론, 광고까지 찍었습니다.

[허지혜 (25)/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제가 다른 사람을 패러디한 메이크업을 많이 하다 보니까 자꾸 감독님들이 1인 13역 이런 걸 시키세요. 그래서 좀 힘들긴 했는데 재밌었어요! 이렇게 떨기도 했고요."]

그런데 인기만 얻은 게 아니랍니다.
'오늘 예쁜대요?'라고 말했더니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사진을 터치하고 움직여주세요!
'노잼'이라는 반응에 상처를 많이 입었다고 합니다.

[허지혜 (25)/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못생겼다는 말은 제가 못생겼기 때문에 인정해요. ㅎㅎㅎ 근데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재미없다고 하면 상처받아요."]

심지어 'SNS 스타'라는 말도 불편했답니다. 책, 음악, 웹툰 등 여러 방면으로 자신의 분야를 꾸준히 넓히고 있던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은 '크리에이터 (Creator)'라는 말을 듣고 싶었답니다.

[허지혜 (25)/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여러 분야에 이렇게 발을 담그고 있어요."]
'병재'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사진을 터치하고 움직여주세요!
수많은 반응들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병재'랍니다. 스브스뉴스도 한 번 '병재'의 모습을 부탁해봤습니다. (※ '병재'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사진을 터치하고 움직여주세요!)
[허지혜 (25)/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하나 더?"]
[허지혜 (25)/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다른 캐릭터는 뭐 있어요?"]
어떤 캐릭터 표정을 따라 했는지 궁금하신 분은 사진을 터치하고 움직여주세요!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은 스브스뉴스를 통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답니다.

[허지혜 (25)/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제가 페이스북 페이지 이름을 바꾸려고 합니다. '반도'라는 뜻이 일제 강점기 때 안 좋게 쓰였던 단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나쁘게 쓴 건 아닌데..."]
처음에는 끼를 표현하는 것으로 시작해 많은 상처들을 이겨내고 자신을 크리에이터로 발전시키고 있는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획: 권영인, 구성: 신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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