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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부담 줄고·수입 늘고…'택시계 뒤집어 놓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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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10시간 40분씩 월 26일 근무,기본급은 130만원

더 열심히 일해서 번 일당은 개인의 몫.
단, 매일 10만원을 '사납금’으로 회사에 내야 함.    
사납금을 못 채우면 월급에서 차감.

하루 일하는데 소모되는 연료는 평균 36.6L
하지만 회사에서 지급되는 연료는 약 20L
모자라는 연료는 모두 개인이 부담.

많은 돈을, 아니 그나마 월급이라도 온전히 받는 방법은
그저 열심히 일 하는 것뿐.
그러나 늘 부정적인 시선과 불평불만에 둘러싸여 있음. 
(120다산콜센터 교통관련 민원건수의 75%)

위의 이야기는 우리가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택시
그 중에서도 법인 택시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걸 해결한 택시가 나타났습니다.
이 택시의 이름은 쿱(Coop)

샛노란 페인팅에 깔끔한 셔츠의 택시기사님까지.
얼핏 고급택시인가 생각할 수 있지만
요금부터 이용방법까지 일반택시와 동일합니다.

하지만 택시기사들에게는 완전히 다른 택시입니다.

기본급은 일반 택시회사와 동일한 130만원입니다.    
하지만 차량 유지비도 모두 회사가 부담합니다. 
또 매달 50만원짜리 복지카드가 지급돼 밥값 걱정도 없습니다.

특히, 택시기사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었던 사납금은 아예 제도 자체를 없앴습니다.  
자기가 번 돈은 모두 자기가 가져가냐고요?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모두 회사에 냅니다.

노동착취가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그 이익은 180여명의 택시기사에게 공평하게 지급됩니다.
택시기사들 모두가 협동조합의 조합원이기 때문에 출자금과 수입 등의 경영정보는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이런 제도를 통해 쿱 택시의 택시기사들의 월수입은 평균 224만원. 
다른 법인택시기사들의 187만원과 비교하면 40만원 정도가 높습니다.

게다가 업무부담도 훨씬 줄었습니다.    
쿱택시 기사들의 하루 평균 6시간 40분씩 월 25일 근무
(일반택시 10시간 40분 / 월 26일 근무)
업무부담은 줄어들고 수입은 늘어난 겁니다.

"승차거부도 안 하시고" "막 급하게 달리지 않으시니까"
택시 기사들의 사납금에 대한 줄어든 부담과 업무 만족도는 온전히 고객들의 만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쿱택시가 출범 100일을 맞았습니다.
   
쿱 택시의 행보가 앞으로 택시업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아직은 가늠하기 힘들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기사님들도, 승객들도 웃으며 택시 타는 일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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