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촌놈 오기자, 휴가를 맞아 대구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오기자: (전화통화)"응~ 나 이제 영남대 지나..."
버스기사: "다 내려주세요~ 운행 끝났습니다."
오기자: "??? 기사님 이거 동산의료원가는 버스 아닌가요?"
버스기사: "지금 밤 11시 30분이에요."
오기자: "아 예... 그건 저도 아는데요..."
버스기사: "운행 종료입니다~ 저 퇴근해야 해요."
오기자: 여긴 어디 나는 누구...
결국 택시를 타고 친구집에 도착한 오기자. 다음날, 오기자는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오기자: "여기 2천원이요~"
버스기사: "200원 더 주세요."
오기자: "네? 성인요금 1,800원 아닌가요?"
버스기사: "지금 밤 11시 30분 지났어요."
오기자: "그게 왜요?"
버스기사: "부산 버스 처음 타보시나~ 심야는 돈 더받아요."
오기자: '??? 야간할증 같은 건가...???'
오기자처럼 대구와 부산에서 처음 버스를 탔다가 당황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고 하는데요. 버스조합에 직접 물어봤습니다.
"대구에서는 밤 11시 30분이 지나면 그자리에서 버스운행을 종료한다는데, 정말인가요?"
"네, 사실입니다. 대구에서는 버스기사님의 근로환경 보장을 위해 밤 11시 30분이 되면 모든 버스운행을 종료합니다." (대구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실제로 부산버스는 심야요금이 따로 있나요?"
"네. 부산 버스는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기 위해서 밤 11시 30분 이후에 출발하는 버스는 요금을 더 받고 있습니다."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실제로 부산과 대구에서는 독특한 방식으로 버스운행을 한다고 합니다. 처음엔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만, 대구의 경우 막차 전광판에 행선지 표시가 돼있고, 부산 버스도 11시 30분이 되면 요금표를 바꾸고 있습니다.
잘 살펴보면 어렵지 않은 대구와 부산의 버스타기! 모두들 즐거운 대구와 부산 여행 되세요~!!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