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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바다 된 도로, 배수구 이물질 걷어낸 학생…"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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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등학생이 화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있는 이 학생. 그는 광주광역시 수완 고등학교 3학년 구경태 군입니다. 지난 14일 집중호우로 도로 배수구가 막혀 갑자기 물바다가 된 상황에서 당연한 듯 물웅덩이로 걸어 들어가 배수구를 막고 있던 이물질을 걷어 낸 경태 군. 저희는 경태 군이 어떤 학생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그는 그날의 기억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바지가 젖은 채로 학원 수업을 들어야 해서 처음엔 조금 후회했지만 뿌듯해요."

경태 군은 그날 평소처럼 학원을 가던 길에 물이 잔뜩 고인 것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답니다.

"학원에 가던 길이었어요. 그런데 큰 웅덩이가 있더라고요. '이물질 때문인가?'하고 우산으로 찔러보니 무엇인가 걸리더라고요."

물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경태 군은 별로 개의치 않았습니다.

"손을 뻗어 이물질을 꺼내니 나무젓가락, 일회용품, 나뭇잎이 잔뜩 나오더라고요. 특히, 나뭇잎이 많았어요."

갑작스럽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돼 많이 얼떨떨하다는 경태 군. 어리다면 어린 나이지만, 경태 군이 마지막으로 한 말은 어른들이 꼭 새겨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바로 실행에 옮겼으면 좋겠어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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