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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미끼로' 동서울터미널에 불법 다단계 조직 주의보

'취업 미끼로' 동서울터미널에 불법 다단계 조직 주의보
최근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 5층에 불법 대학생 다단계 조직이 무등록 영업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이 조직이 불법 다단계 영업을 하고 있다는 민원 상담이 급증해 '대학생 불법 다단계 피해 주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시가 올해 1∼11월 접수한 다단계 관련 상담 107건을 분석했더니 동서울종합터미널 5층에서 이뤄지는 불법 다단계 영업 관련 상담이 절반에 가까운 45건으로, 피해액만도 4억 3천만원에 달했습니다.

동서울종합터미널 5층 불법 다단계 업체는 취업난을 겪는 20대에게 취업을 미끼로 2∼3일 교육을 한 뒤,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건강보조식품·커피·화장품 등 제품을 사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품을 요청하면 위협적인 행동을 해 청약철회를 거절했습니다.

이 업체는 등록된 업체가 아니어서 소비자피해보상 보험계약도 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영업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 판매원가입서·제품구매계약서·회원탈퇴서를 주지 않는 것은 물론, 현금으로만 제품 구매와 후원수당을 지급했습니다.

시는 "상반기부터 이 업체를 수차례 점검해 시 민생사법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하고 행정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대학생 다단계업체와 조직 3곳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앞으로 집중 점검을 통해 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행정처분과 수사 의뢰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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