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6년 만에 다시 월드컵 정상에 오른 스페인의 중심에는, 주장 로드리 선수가 있었는데요. 길었던 부상을 털고 대회 MVP까지 차지하며 사상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에 등극했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023년 소속팀 맨시티의 '트레블'에 기여하고, 이듬해 스페인의 유럽 선수권 우승을 이끈 로드리는 수비형 미드필더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를 받으며 날아올랐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9월 십자인대 부상으로 8개월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고, 복귀 후에도 제 모습을 찾지 못했는데,
[과르디올라/전 맨시티 감독(지난해) : 북중미월드컵에선 '최상의 로드리'를 보게 될 겁니다. 단언컨대 가장 완벽할 겁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예측대로 '꿈의 무대'에서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서 93%가 넘는 성공률로 단일 대회 최다 756번의 패스를 기록하며 중원을 지배해, 스페인 최초이자 수비형 미드필더 최초로 대회 MVP, 골든볼까지 수상했고, 필드플레이어로는 처음으로 공격포인트 없이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메시에 이어 두 번째로 트레블과 대륙컵, 월드컵 우승에, 발롱도르와 골든볼 수상을 모두 해낸 로드리는, 대회 주제가 'DNA' 속 가사처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사상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우뚝 섰습니다.
[로드리/스페인 축구대표팀 주장 : 다음 세대들이 제 모습을 보며, '넘어져도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얻길 바랍니다.]
프랑스 음바페는 이번 대회 10골로 사상 첫 2회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한 시즌에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동시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 됐습니다.
스페인 시몬 골키퍼는 월드컵 역대 최장 650분 연속 무실점과 역대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골든글러브를, 19살 수비수 쿠바르시는 스페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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