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추락한 미군 아파치 헬기는 이란이 격추한 것이라면서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그게 맞는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은 채,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미군이 철수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최첨단 아파치 헬기 1대가 이란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헬기에는 조종사 2명이 타고 있었지만 2명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번 공격에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 추락 사실은 확인했지만 추락 원인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어제) :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헬기가 추락했다던데, 어떻게 된 건가요? 미군은 무사합니까?) 조종사들은 괜찮습니다. 부상자도 없습니다.]
이란은 헬기 격추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이란 영토 근처에 있는 외국 군대는 자체 과실이나 사고, 잠재적 교전에 휘말릴 위험이 있다며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해결책은 군대를 철수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살얼음판 같은 휴전 속에 헬기 추락으로 긴장은 더 고조됐지만, 미군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한 분위기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늘고 있다는 미국의 분석 속에 브렌트유 등 국제유가는 3% 안팎 하락했습니다.
다만 레바논 보건부는 현지시간 9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해안도시 티레를 공격해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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