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란 "미국 안 만난다"…'종전 협상설' 부인

<앵커>

이란 외무장관은 이미 파키스탄에 도착했는데, 이란 측은 순방을 간 것이지 미국을 만나러 가는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종전 협상설을 부인한 것인데 이 말이 진심인지, 아니면 협상의 우위를 가져가기 위한 전략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24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와 오만 무스카트, 러시아 모스크바 순방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밤늦게 소규모 수행단과 함께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현지시각 24일) : 순방은 오늘 저녁에 시작되며, 양자 협의를 통해 현재 지역 발전 상황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일으킨 전쟁의 최신 상황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25일 미국과 2차 종전회담에 나설 것이 확실시 됐는데, 이란 국영방송은 "일각의 추측과 달리 이번 순방 중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 측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신 "파키스탄은 이란이 가진 분쟁 종식에 대한 고려 사항들을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번 순방은 이러한 내용의 연장선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국영 통신사인 IRNA도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파키스탄에서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한 긴밀한 공조를 강화하고, 최근 급변하는 역내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휴전 연장을 선언하며 이번 시한을 '이란이 내부 이견을 정리해 통일된 제안을 내고 협상이 어느 쪽으로든 종결될 때까지'로 정한 바 있습니다.

지난 1차 종전협상에서 양국이 농축 우라늄 처리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만큼, 두 번째 만남을 앞두고 치열한 샅바 싸움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