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는 미국과의 원유 거래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미국과의 거래가 국익에 부합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는데, 미국의 군사 공습과 경제문제를 분리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유덕기 기자 취재했습니다.
<기자>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미국과의 원유 거래를 처음으로 시인했습니다.
미국의 마두로 생포는 불법 부당하지만,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 원유 거래는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델시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 양국 관계에 역사상 유례없는 오점이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과 경제 교역은) 특별한 것도, 비정상적인 것도 아닙니다.]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는 석유 주권 원칙은 지키면서 미국과의 원유 거래 협상이 "엄격히 상업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친마두로 세력의 내부 반발을 의식한 대목입니다.
하지만 반미 강경파인 카베요 내무장관은 연이틀 미국의 군사작전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디오스다도 카베요/베네수엘라 내무장관 : 지금까지 사망자는 100명입니다. 끔찍하게도 (일반인 등)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카베요는 미국의 급습에 마두로가 다리를 다쳤고, 영부인 플로레스는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마두로 생포를 막지 못한 타바타 전 대통령 경호실장을 해임했습니다.
남미 언론들은 타바타 전 실장의 체포설과 함께 미국과 내통했을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국영 라디오 방송 보도 : (타바타는) 쿠바-베네수엘라 보안 조직의 정확한 위치와 사각지대를 파악하여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주요 도심을 오토바이와 소총으로 무장한 친마두로 민병대 콜렉티보가 장악한 가운데, 마두로 생포를 축하했다는 이유로 60대 주민 2명을 잡아 가두는 등 내부 통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임찬혁, 화면출처 : 유튜브 Radio Nacional C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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