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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태양광' 공방…전재수엔 "부산시장 출마?"

<앵커>

다른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어땠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가족의 태양광 사업을 둘러싼 이해충돌 의혹을 놓고 여야가 맞섰고,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이 논란이 됐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인사청문회 초반부터 정동영 통일장관 후보자에게 가족의 태양광 사업에는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유용원/국민의힘 의원 : 태양광 발전 사업 지원에 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셨죠? 가족들이 농업인을 위한 태양광 지원 제도를 악용한 정황들이….]

정 후보자는 가족이 소유한 태양광 설비는 해당 법의 지원 대상이 아니라며 생계형 사업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후보자 : 호구지책으로 태양광 발전 시설을 매입한 겁니다. 낙향, 귀향했을 때 제 수입원은 국민연금밖에 없었습니다.]

정 후보자는 부인이 전북 순창의 농지를 취득하기 위해 위장전입한 것은 맞는다고 인정했는데, 귀향 목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북 정책 기조와 관련해서는 '북한 주적론'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북한이 우리 대한민국의 주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십니까?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북한은 주적이 아니고 우리의 적도 아닌 겁니까? (위협입니다.)]

정 후보자는 "북한이 미사일을 쏠 필요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 가는 게 우리 정부가 할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해수부 부산 이전과 전 후보자의 부산시장 출마 여부가 논란이 됐습니다.

[강명구/국민의힘 의원 : 올해 안에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그걸 업적 삼아가지고 우리 전재수 장관님 부산 시장 출마하시는 거 아니냐…. 부산시장 출마하실 거예요?]

[전재수/해수부 장관 후보자 : 출마를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장관이 된다면 제가 해야 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해수부와 관련한 경력이 없다는 지적에 전 후보자는 자신은 "부산 국회의원"이라며 "부산에서는 바다를 떠나선 정치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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