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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국 외교관 '한국 문화 연수'…K팝 등 체험

<앵커>

요즘 전 세계에서 한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외국의 외교관들을 초청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연수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모두 17개국 외교관들이 참여했는데요. 한국어 강좌는 물론 도예 체험과 K-팝 체험 등 다양한 우리 문화를 접하면서 한국을 이해하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이선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나는 K-팝에 맞춰 춤을 추는 외국인들.

강사의 현란한 춤동작을 따라 해보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모두 외교관들입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아산 순천향대가 외국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능력 향상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한국 언어문화 연수에 참여한 겁니다.

이번 연수에는 몽골 등 아시아뿐 아니라 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등 17개국 외교관들이 참여했습니다.

다음 달 초까지 회화 중심의 한국어 강좌뿐 아니라, K-팝을 비롯해 도자기 만들기와 태권도 등 전통문화 체험은 물론 한국 정부가 마련한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합니다.

[몽헤 에르난데즈 나디아/코스타리카 외교부 아시아 담당 : 이런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한국의 언어와 어원뿐만 아니라 한국과 각 나라 간의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도 배울 것입니다.]

주로 아시아 담당 외교관들이 참여했는데,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연수를 신청한 경우도 있습니다.

[간조릭 쿠훌란/몽골 외교부 북미·중동 담당 : 한국 음악, 영화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그리고 한국어를 제대로 좀 배우고 싶었던 그런 꿈이 있었는데 이번에 한 번 배우고 (싶어요.)]

지난 2022년부터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순천향대는 지속 가능한 국제 교류 생태계를 조성해 다양한 국가와의 우호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송병국/순천향대학교 총장 : 융합형 교육을 통해서 외교관 연수생분들이 한국 사회를 다각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국과 한국 간의 외교적 소통과 문화 교류를 한층 풍부하게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순천향대는 이번 연수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보다 많은 국가의 외교관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

TJB 이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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