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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탈당하려면 이때까진 해야"…5월 18일 주목한 이유

<앵커>

이 내용은 정치부 배준우 기자와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윤석열-김문수 공 떠넘기는 속내는?

[배준우 기자 :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어서 윤 전 대통령 측근들을 따로 취재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김문수 후보의 판단에 따르겠다, 알아서 해달라, 이런 반응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나가라면 나가겠지만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면 굳이 먼저 탈당하지는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윤 전 대통령 뜻이 이렇다는데 김 후보의 입장은 뭐냐, 후보 쪽에 물었더니 그쪽에서는 또 윤 전 대통령 판단에 따르겠다, 즉 대통령 결단이 먼저다, 오늘(15일) 오전 기자회견 내용과 똑같이 답변을 했습니다. 이게 지금 서로 공을 넘기는 모양새인데 그 속내를 조금 더 취재를 해보니까, 김 후보 입장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탈당을 해주면 아무래도 중도층 구애가 더 수월할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대놓고 요청을 해서 탈당하는 모양새가 된다면 결국 김 후보 입장에서는 윤 전 대통령한테 어떻게 보면 빚을 지는 상황이 되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알아서 스스로 탈당을 해달라는 분위기로 읽힙니다. 그런데 오늘 자신이 앉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결단해달라고 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면 김 후보 대신에 일종의 역할 분담을 하는 형국인데, 이에 대해서 윤 전 대통령 측은 당 지도부의 공식 요청이니까 고민을 해보겠다고 반응을 했습니다. 그 고민의 결과로 실제 탈당 가능성이 높아질지는 조금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윤석열 탈당 문제, 왜 자꾸 도마에 오르나?

[배준우 기자 : 그렇습니다. 정치권에서 주목하는 날짜가 있습니다. 오는 18일 일요일인데, 이날 첫 TV 토론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이번 TV 토론회에는 이재명, 김문수 후보는 물론이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또 여기에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까지 4자 토론입니다. 토론자 구성을 딱 봐도 윤 전 대통령 이슈가 나오면 1대3 구도가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김문수 후보가 불리하겠죠. 그래서 토론회 전에 탈당 문제를 꼭 정리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가 지금 국민의힘 안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Q. 대선 D-19…국민의힘의 최대 과제는?

[배준우 기자 : 그 부분이 국민의힘이 가장 걱정했던 부분입니다. 반이재명 전선을 만들기도 전에 말씀하신 내부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었는데, 실제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또 나아가서 후보 강제 선출 문제로 극심한 진통을 겪었고요. 또, 유세 초반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로 지금처럼 시끄러운 상황입니다. 말씀드린 이것들 다 내부 리스크입니다. 추격전을 벌이는 상황 속에서 이런 내부 악재를 어떻게 잠재울지가 국민의힘의 지상 과제인 셈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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