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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도쿄 한복판서 '라방' 중 피살…얼굴 비춘 범인?

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여성은 라이브 방송 중이었는데, 6천 명이 넘는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범행 전후 장면이 방송되면서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화면 너머로 경찰관들의 무전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라이브 방송이 종료됩니다.

어제(11일) 오전 10시쯤 도쿄 신주쿠구의 한 거리에서, 일본 라이브 방송 서비스에서 활동하던 인기 스트리머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당시 이 여성은 '도쿄 철도 걷기'를 주제로 방송 중이었는데 현장에서 체포된 40대 용의자는 방송 예고와 라이브 방송을 보고 여성의 위치를 알아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들은 목격자들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는데, 용의자는 경찰이 범인이 누구냐고 묻자 순순히 자신이 범인이라며 손을 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는 13cm 길이의 흉기가 발견됐고, 가방에서는 추가로 흉기 한 자루가 더 발견됐습니다.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용의자는 범행 후 여성을 향해 휴대전화를 들이대며, 침착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가 방송 중인 카메라에 자신의 얼굴을 비춘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기도 했는데요.

용의자는 경찰에 자신이 피해자에게 돈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는데, 아직 사실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경찰은 실시간 라이브 방송은 개인 위치가 쉽게 노출될 위험이 있다며, 방송할 때 배경이 특정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이예지, 화면출처 : X @sadistic_123· 후왓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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