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드론에 미군 병사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국을 '대악마'로 칭하며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군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 17일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 MOU가 사실상 파기된 뒤 일주일 넘게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한 첫 미군 사망자입니다.
미군은 미 동부시간 18일 밤, 8일 연속 이란에 대한 야간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공습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운항을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추가로 약화시키는 동시에", "요르단 주둔 미군을 공격한 이란 혁명수비대를 신속히 응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도 보복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고지도자 모즈타바는 미국을 '대악마'라고 지칭하며 강도 높은 비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서면 발표 성명 : 이란과 미국 대통령 간 체결된 양해각서를 '대악마'가 거듭 위반한 건, 미 대통령의 서명이 무가치하고 무효함을 드러낸 것이며….]
이어 이란과 저항 전선이 미국에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안겨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군 사망자 발생에 이란 최고지도자의 강경 성명까지 더해지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공중급유기 수십 대를 이스라엘에 추가 배치하고 전투기를 다시 중동으로 집결시킨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란은 미국의 공격이 계속되면 단순한 보복을 넘어선 전면 공세까지도 불사하겠단 입장을 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이란 공격에 미군 2명 사망"…"'대악마'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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