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승객 수십 명이 체크인 카운터를 향해 일제히 달려 나갑니다.
자세를 낮춘 채 캐리어를 밀며 차단선 아래로 파고드는 모습까지 포착됐습니다.
지난 8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에서 찍힌 이 영상이 SNS에 퍼지자, 일부 누리꾼은 "AI로 만든 가짜 영상 같다"며 진위 논란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유사한 상황이 5차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항 당국은 중국인 보따리상 등이 먼저 탑승 수속을 밟으려고 카운터가 열리는 순간 앞다퉈 달려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내를 맡은 직원들이 인파에 치여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인천과 중국을 잇는 주요 노선 기종이 에어버스 A320에서 A350으로 바뀌면서 좌석이 100여 석 늘었고, 그만큼 줄서기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인천공항공사는 오늘(19일) 참고자료를 내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일부 SNS에서 '무비자 정책에 따른 입국장 무질서'로 소개됐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해당 상황은 출국장 안 중국남방항공 체크인 카운터에서 발생한 새치기로, 중국인 무비자 입국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사는 항공사와 긴밀히 협조해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치기를 막기 위해 2단 차단 벨트를 설치하고, 안전 인력도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안전을 위협하면 탑승 수속을 거부할 수 있다는 디지털 경고문까지 내걸기로 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최근 장기 체류자들이 의자와 콘센트를 독점하고 화장실에서 빨래와 샤워까지 하는 실태가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취재 : 김수형, 영상편집 : 나홍희,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새치기도 단체전?"…인천공항 발칵 뒤집은 '중국 보따리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