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지역 방공 무기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카타르 등 걸프 주요국들이 한국의 무기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걸프 주요국들이 미국 중심 무기 조달 구조에서 벗어나 한국과 영국, 우크라이나 등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들은 무기 소진 뒤 빠른 재무장을 위해 한국산 미사일 방어체계와 우크라이나산 요격 드론, 영국산 저가 미사일 등 장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사우디 측은 최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생산하는 일본 측과 접촉하는 동시에 한국 방산 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에도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의 조기 인도 가능 여부를 타진했습니다.
앞서 이란의 공습에서 천궁Ⅱ를 실전 운용해 96%의 요격률을 기록한 아랍에미리트도 한국 측과 천궁Ⅱ 등 무기의 추가 도입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또 걸프 국가들은 케임브리지 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도 소형 저가 미사일도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영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걸프 국가들의 이런 움직임은 미국 방산업계 생산 능력의 한계와도 관련이 있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무기 수요가 급증했지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걸프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와의 방산 협력도 확대하고 있는데, 특히 우크라니아 측에 드론과 전자전 장비 확보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도 러시아와의 전쟁 때문에 자국 내 수요가 많아 수출 여력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재고 부족 사태가 이란의 보복 공격 규모를 오판해 걸프 국가들과 미국 모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저가 드론이 대규모 공습의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현상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홍진영,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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