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현지시간 17일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 항구에 정박해 있던 튀르키예 국적 LPG 선박이 액화석유가스를 하역하는 중에 러시아 드론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탑승했던 16명의 터키 선원은 전원 안전하게 대피했고,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배에 실려 있는 4천 톤의 액화가스의 폭발 위험 때문에 국경 너머 루마니아까지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 투도르 체르네가/루마니아 국경 마을 시장 : 마을로의 접근을 제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만약 폭발할 경우를 대비해 최소 5km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측은 불특정 발사체에 의한 피격이라고 표현했지만 우크라이나 당국과 일부 매체는 러시아 드론의 공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로 원조와 물자를 수송하는 폴란드 철도도 공격받았습니다.
수도 바르샤바에서 루블린을 거쳐 우크라이나로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폴란드 당국은 폴란드 국민과 국가안보를 겨냥한 전례 없는 파괴 공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도날트 투스크/폴란드 총리 : 이 사건과 관련하여 매우 많은 양의 증거가 확보되었습니다. 이 자료는 이 극악무도한 사보타주 행위의 가해자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입니다.]
폴란드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연루됐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 두 사건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 : 장선이, 영상편집 : 윤태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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