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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구진, 노벨상 이론 뒤집어…"우주는 가속팽창하지 않아"

한국 연구진, 노벨상 이론 뒤집어…"우주는 가속팽창하지 않아"
▲ 왼쪽부터 정철 교수, 이영욱 교수, 손준혁 연구원, 조혜전 교수, 박승현 연구원

국내 연구진이 2011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의 근거가 된 '우주의 가속팽창 및 우주상수 이론'을 정면 반박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기존 학설과 달리 현재 우주가 더 이상 가속팽창하지 않으며 오히려 감속 단계에 접어들었고, 우주를 팽창시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암흑에너지도 상수가 아니라, 시간에 따라 약화한다는 것을 새로운 측정법으로 증명한 겁니다.

이영욱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 연구팀은 초신성 밝기 분석을 통해 이런 결과를 얻어 천문학 분야 세계 3대 수준 최상위 국제학술지 '영국 왕립천문학회지'에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천문학계는 1a형 초신성의 밝기를 이용해 먼 은하들까지의 거리를 측정한 연구를 토대로, 1998년 이후 우주가 우주상수(진공에너지) 형태의 암흑에너지에 의해 점점 더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1a형 초신성이 폭발을 일으킨 항성의 나이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새로운 증거로 암흑에너지가 기존의 표준우주모형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우주가 더 이상 가속팽창하지 않고 이미 감속팽창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세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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