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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 회당 돌진해 흉기 휘둘렀다…"몸엔 폭발물 장치"

<앵커>

영국 맨체스터의 유대교 회당 앞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유대교 최대 명절을 맞아 많은 신도들이 모여있던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유대교 회당 앞에 무장한 경찰과 구급차로 가득합니다.

현지시각 2일 오전 9시 30분쯤 영국 맨체스터에서 한 남성이 유대교 회당 앞에 모여 있던 신도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했습니다.

이후 남성은 차에서 내려 흉기를 휘둘렀고, 유대인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스티브 왓슨/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청장 : 차량 운전자가 사람들을 흉기로 공격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그는 몸에 폭발물 장치처럼 보이는 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조쉬 애런슨/인근 주민 : 총소리를 듣자마자 '맙소사! 총소리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곧 요란한 사이렌 소리를 들었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경찰은 2명의 용의자를 추가로 체포했는데 안전을 이유로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이날은 유대교 최대 명절인 대속죄일로 당시 예배를 위해 많은 유대교 신도들이 회당에 모여 있었습니다.

덴마크를 방문 중이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급히 귀국했고, 전국 유대인 회당에 추가 경력을 배치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국민을 대표하여 피해자와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영국에서 최근 반유대주의 사건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국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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