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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1일 만에 교통사고로 사망…축구계 애도 물결

<앵커>

포르투갈 국가대표 공격수이자 리버풀의 축구 스타 디오구 조타가 28살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축구계에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조타는 지난 4월 소속팀 리버풀에서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르고, 지난달 조국 포르투갈의 유럽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이끈 뒤, 오랜 연인으로 지내며 자녀 3명을 둔 여자 친구와 결혼식을 올려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지만,

[디오구 조타 :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꿈을 꾸던 작은 소년이던 제가 모든 걸 이뤘습니다. 이런 순간을 쓴다는 게 정말 놀라웠습니다.]

결혼식 11일 만인 어제(3일) 소속팀 리버풀로 복귀 도중 자동차 사고로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인생의 정점을 향해 달려가던 28살 스타의 비보에 축구계는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리버풀 구단은 5시즌 동안 65골을 몰아친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했고, 홈구장을 찾은 팬들은 응원가를 부르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그대는 결코 혼자 걷지 않으리]

리버풀 슬롯 감독과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호날두를 비롯한 동료들의 추모도 이어졌습니다.

포르투갈 여자대표팀은 경기에 앞서 고인을 추억했고, 첼시와 뮌헨 등 축구 클럽들도 애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타는 짧은 생을 마감하기 바로 전날 SNS에 결혼식 영상을 올려 보는 이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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