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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호남 이어 충청 방문…"세종 제2집무실 가능"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4일) 대전을 찾아서 충청권 민심을 들었습니다. 울산, 또 광주에 이어서 취임 이후 세 번째 지역 방문입니다.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세종에 제2 집무실을 짓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울산 데이터센터 출범식, 닷새 뒤인 25일, 광주광역시에서의 타운홀 미팅.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은 대전광역시를 찾아갔습니다.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란 이름의 두 번째 타운홀 미팅입니다.

이 대통령은 과거 고도 성장기에는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어 수도권 집중과 특권층이 생겨났지만, 이제는 균형발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특권 계급화된 일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젠 이걸 다 바꿔야죠, 근본적으로. 그래서 이젠 균형 발전 전략을 취하자.]

수도권으로 자원이 몰리면서 세종 행정수도 이전도 그동안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하는 문제는 헌법 개정 문제여서 쉽지 않다면서도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제2 집무실 짓는다, 그러니까 서울에서 근무하다가 일부는 또 대전에서 근무하고 그렇게 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고. (또) 국회의사당을 세종에, 의사당을 짓자. (그것도) 그건 가능하다니까 속도를 내 볼 생각입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에 있는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한 데 대해선 "충청, 대전, 세종 시민들이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 대통령에게 경제 침체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과학·기술 예산 복원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앞으로도 직접 소통 행보를 늘려갈 것이라며, 타운홀 미팅 형식의 간담회를 다른 지역에서도 이어갈 것이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김남성 /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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