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선후보 첫 TV 토론…편 갈라 '2대1 협공'

<앵커>

지금부터는 어젯(18일)밤 있었던 대선후보들의 첫 티비 토론 내용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토론의 큰 주제는 경제였지만, 후보들의 발언 내용은 다양했습니다. 사안에 따라서 2명이 1명을 공격하는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먼저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경제 위기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의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공세를 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현재 경제 상황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책임 또 윤석열 정권의 주무 장관으로서 책임감 느끼거나 죄송하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우리가 뭐 하려고 하면 (민주당이) 전부 반대를 합니다. 기껏 만들어낸 것이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김 후보를 직격 했습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대선후보 : 윤석열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무슨 자격으로 여기 나오셨습니까?]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지금 말씀이 좀 과한데요. (계엄은 잘못됐지만) '내란이냐' 하는 것은 현재 재판 중이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경제 분야 토론"이라며 권 후보 제지를 요청했고, 반면 이재명 후보는 권 후보 발언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외교 관점을 놓고는 김문수, 이준석 후보가 협공에 나섰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중국과 타이완에 관여하지 말고 모두 '셰셰'(감사합니다) 하면 된다… 너무 친중국적 입장 아니겠습니까?]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미국과 중국이 같은 수준이 아니잖아요. 분명히 중국은 북한하고도 가깝지만 특히 6·25 (전쟁) 때 우리 적국이었지 않습니까.]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한미일 협력체제, 안보 협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 완전히 '몰빵' '올인'해서는 안 된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도 우리는 중요하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자꾸 저를 '친중'으로 한번 몰아보려고 애쓰시는 것 같은데 매우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한미 통상 협상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는 협상 타결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즉각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