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3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로 경북지역 방문에 나선 9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의 한 상가 앞에서 주민과 지지자들을 상대로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오늘(9일) 민주주의와 인권의 최후의 보루가 사법부라면서 "사법 체계를 믿지만 최후의 보루가 자폭을 한다든지 총구가 우리를 향해서 난사를 하면 고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경청 투어'를 진행하던 중 경북 김천에서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억지기소를 당하고 검찰로부터 핍박을 당했지만 사법부를 최종적으로 믿었고 지금까지는 살아있다"고 말하면서, "도지사 때도 4번을 기소당했는데 2년 동안 고생하긴 했지만 법원에서 전부 무죄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윤석열 정권 검찰이 11번을 기소했는데 가장 가능성 높다고 기대했던 게 위증교사이지만 그 역시도 법원이 잘 가려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후의 보루가 사법부이고 보루가 무너지면 다 소용없다"면서, "보루를 지켜야 민주주의가 지켜지고 민주공화국이 지켜지고, 보루를 지키는 게 어떤 것인지를 국민도 알고 사법부 구성원도 다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오는 26일 열린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은 데 대해서는, "금방 열릴 줄 알았더니 좀 늦었다"며 "그것도 문제 해결 과정일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원도 국민이 얼마나 사법부를 신뢰하고 있는지 기억해야 한다, 맹목적인 추종이나 굴종이 아니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법률에 부합하는 판단을 하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대부분의 사법부 구성원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믿음과 신뢰를 기대를 하고 이를 깨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경북 지역에서 유권자의 표심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진인사대천명이라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하늘에 맡기는 것"이라면서도 "우리로서야 최대한 노력해서 설명드리고 국민들의 선택을 기다릴 뿐"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