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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인터뷰 : 빅텐트 얘기만 들어도 경기?…"저는 노무현의 길" [스프]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이준석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5월 8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특집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은 이분과 생방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선후보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이준석 후보 : 안녕하십니까?

정유미 기자 : 몇 번째 인터뷰, 오늘.

이준석 후보 : 오늘 한 여섯 번 한 것 같은데요.

정유미 기자 : 다섯 번째, 제 체크로는. 박재홍 앵커님이 저한테 잘 인터뷰하고 넘겨주신다고.

이준석 후보 : 아, 그렇구나.

정유미 기자 : 그리고 심지어 끝나고도 오늘 일정이 끝이 아니에요.

이준석 후보 : 제 라이브 하러 가야 됩니다, 또.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 : 강남캠프로 이동해서.

정유미 기자 : 지금 실시간 채팅으로 보는데 우리 후보님 어떡하냐고 너무 피곤해서 어떡하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제가 볼 때 대선에 나간다고 하는 분들이 아직까지 라인업이 확정이 안 됐는데 제일 정상인. 내가 제일 좋아한다 싫어한다를 떠나서 정상인. 

정유미 기자 : 체력 걱정은 사실 제일 없는 

이준석 후보 : TV토론도 준비하고 해야 되는데 가장 난감한 게 상대당 후보의 공약이 뭔지를 알 수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후보는 그래도... 

이준석 후보 : 이재명 후보는 파편화된 공약들이 있고 당 규모가 있다 보니까 어디 찾아보면 나오긴 하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 공약은 아직까지 김문수 후보의 '버스 무임승차를 확대하겠다' 이런 거 외에는 잘 잡히는 게 없어요.

윤태곤 실장 : 당에서 내놓은 게 몇 개가 있던데, 김문수 후보 측에 그것도 안 준다.

정유미 기자 : 공약도 심지어 안 준다. 여의도연구원에서 아직 공약 자체를.

윤태곤 실장 : 권성동 원내대표 이런 분들이 발표한 게 몇 가지 있긴 있었어요. 그걸 이제 안 넘겨준다고 하더라고요.

이준석 후보 : 그런 거잖아요. 1가구 2주택 풀겠다 이런 거잖아요, 지방에. 그건 저도 하겠다고 한 거여서 각이 서진 않을거고. TV토론 만나면 무슨 얘기해야 되나 걱정됩니다.

정유미 기자 : 누구랑 하게 될지도 지금.

이준석 후보 : 그러니까요.

정유미 기자 : 26일 남았더라고요.

이준석 후보 : 그렇죠. 지난번에 그 당이 경선하면서 서로 태클 걸 만한 건 거의 태클 걸었거든요. 생각보다 별로 뭔가 건덕지가 없습니다. 지금

정유미 기자 : 마음이 어때요? 심정이, 막 두근두근?

이준석 후보 : 저는 늘상 하던 선거랑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특히 워낙 변수가 많다 보니까 '임기응변 능력의 대결이다' 생각돼서 요즘 술도 안 마시고 지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임기응변은 원래 어디 가서 밀리지 않으신데.

이준석 후보 : 어떠한 두뇌 세포의 손상도 없이 지금 이 시기를 버텨야 된다. 그래서 평소에 집에 가서 피곤하면 맥주 한 캔 마시고 자고 이랬는데

정유미 기자 : 그 맛이 있는데

이준석 후보 : 요즘은 그것도 다 끊고 이렇게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실명은 못 밝히겠는데 이 당에 매우 주요 당직자 한 분이 술도 좋아하시고 이런 분인데 한참 전에 본인 SNS에다가 '절주'.

이준석 후보 : 다 김철근 총장인 거 알고 있는데.

정유미 기자 : 그렇지. 그분은 지금은 드시고 계시겠죠?

윤태곤 실장 : 대선 기간 동안 절주한다.

정유미 기자 : 저희도 그렇잖아요. 윤 실장님이랑 저도 사실 아시잖아요. 저희도 좋아하는데 뜻하지 않게 절주를 하고 있는.

윤태곤 실장 : 지금 구도라든지 공학적으로 볼 때 한참 전부터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가 되는 게 상대적으로 유리할 거다 많이들 그렇게 이야기했잖아요. 근데 그렇게 됐어. 근데 국민의힘 상황이 이준석 후보한테 유불리를 떠날 정도로 안 좋아서 막장 드라마도 시청률은 높잖아요. 제가 오늘 저녁에 한덕수, 김문수 두 분의 뭐라 그래야 됩니까.

정유미 기자 : 2차 담판

윤태곤 실장 : 담판인지 대담인지

정유미 기자 : 사랑재 소개팅? 

윤태곤 실장 : 1시간 동안 넋놓고 보고 있었거든요.

정유미 기자 : 실시간 계속 보셨어요?

윤태곤 실장 : 이준석 후보나 여기서 치고 올라가야 되는데 그쪽이 시청률을 놔주지를 않네.

이준석 후보 : 그러니까요. 진짜 제일 난감한 게 저도 토론이나 이런 거 많이 해봤잖아요. 근데 마주쳤을 때 제일 당황스러운 인물이 '근본주의자' 아니면 '신념에 가득 찬 사람' 이런 사람이거든요. 왠지 김문수 지사님이 그런 투사적인 마인드가 강화되면서 그 모드가 안 풀릴 것 같아요. 선거 끝까지. 억울함이 굉장히 가득 차셔서 근본주의적인, 약간 원론적인 말씀을 하고 계신 그런 상황인데 어떡하지.

윤태곤 실장 :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지만 김문수, 한덕수 두 분 다 이거 끝나고 나면 그 다음에 이준석, 이낙연이다, 지금 그러고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어떻게 만날 준비는... 지겨우시죠, 이런 질문? 

이준석 후보 : 원래는 제가 그전에는 언론에 나가서 얘기할 때 두 분을 제가 워낙 잘 알고 평소에 좋은 관계에 있던 정치 선배들이니까

정유미 기자 : 두 분 다 잘 아시나요?

이준석 후보 : 예, 잘 알죠.

윤태곤 실장 : 김문수 후보는 부친하고 선후배

이준석 후보 :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고, 정치 처음 하실 때 좋은 말씀 많이 주시고 하셨는데 그런데 둘이 저렇게 아웅다웅 하시니까 제가 그저께인가 선언을 했어요. '두 분 어느 누구도 따로 뵙기가 곤란하다'

정유미 기자 : 싸움 정리하기 전에는

이준석 후보 : '나중에 정리가 되면 찾아뵙든지 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정치적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원래 예의상 만나기로 했었는데 그것마저도 못하겠다.

윤태곤 실장 : 대선 후보들끼리 만날 수 있지.

정유미 기자 : 그럼에도 연락은... 

이준석 후보 : 연락은 이런저런 공통의 지인 등을 통해서 연락이 오기도 하고 많이 와요. 제가 지금은 어떤 곳에도 제가 참여하기 어렵다 이런 얘기합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서 죄송하긴 한데 워낙 오늘 핫해서 더 여쭤볼 수밖에 없는데... 김문수 후보한테 그래도 유리하다고는 윤 실장님도 그렇고, 그렇죠? 버티면 시간은 어쨌든 김문수 후보의 편인 건데 그럼에도 그 후보 등록하려면 직인 찍어야 되잖아요.

이준석 후보 : '도장런'의 가능성이 있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윤태곤 실장 : 후보 못 내는 거지. 그러면.

이준석 후보 : 그거 정도 되면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쌍권한테 억대 손해배상 물려도 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런 거예요?

이준석 후보 : '내가 3억 내고서 후보가 됐는데 생고생하면서, 완전히 사기 아니냐' 이렇게 해서 손해배상 물려도 됩니다.

정유미 기자 : 꿀팁 전수.

윤태곤 실장 : 과거에 이른바 옥새런이란 건 공천 자체에 대한 다툼이 있었던 거잖아요. 이건 공천은 끝났고 바깥의 사람하고 단일화에 대한 다툼이 있는 거잖아요. 이걸 가지고 도장 안 찍어준다라는 건 저는 제 상식 선에서는 물론 지금이 다 상식선이 아니긴 합니다만.

이준석 후보 : 이렇게 가다 보면 결국 웬만하면 사무처에 시키면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해서 보고서를 주거든요. 국민의힘에 있어 보면 이런 상황이 있을 때 사무처한테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보고서를 올려줘 하면 이렇게 챗GPT같이 줘요, 사무처가. 분명히 거기에는 '도장 새로 판다'도 있을 겁니다. 직인을 따로 파서 가야 된다부터 시작해서 가처분도 있을 것이고 다 있을 거거든요. 근데 물리적인 시간이 너무 짧아요.

정유미 기자 : 법정 싸움으로 가면은 그거야말로 소위 뭐 싸움이 되는 건데, 그렇게 되면 이재명 후보나 이준석 후보는 진도 나갈 때 거기는 누가 후보일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될 수 있는.

이준석 후보 : 그래도 법원에서 이런 건 보통 몇 시간 안에, 하루 안에 내주긴 할 겁니다. 근데 정당의 운명을 법원에 맡긴다는 거 자체가 선거 앞두고 황당한 거죠. 

윤태곤 실장 : 우리가 정치의 사법화라는 게 여야가 다투다가 탄핵이다 뭐다라고 해서 그걸로 싸우다가 '야 법원에 가라'는 게 정치의 사법화잖아요. 근데 이건 내부에서 그것도 당의 지도부는 당 밖의 사람 편을 들고 당에 어쨌든 선출된 후보하고 당 지도부가 싸워서 법원에 간다?

이준석 후보 : 이건 가처분을 어떤 거에 대해서 걸지는 모르겠지만 전당대회에 걸 수도 있고, 후보 지위 확인으로 걸 수도 있고 오늘 아마 후보 지위 확인 소송을 걸었을 거예요. 가처분을. 뭘 걸어도 김문수 후보가 유리해요. 저도 가처분을 많이 해보고 당해봐서 알지만 뭘 해도 김문수 후보가 유리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결국  후보님은 김문수 후보랑 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준석 후보 : 가만히 현상 유지하면 도장런이 유일한 변수인데, 도장런이 나서 물리적으로 도장을 찍어서 공천 신청을 안 해서 생기는 문제 외에는 모든 법적인 문제는 김문수 후보가 유리하다. 김문수 후보도 '도장런 어떻게 하지?' 걱정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이런 말까지 해야 되는지 모르겠는데 도장런이란 게 현 실태는 이럴 거예요. 국민의힘은 그럼 후보를 안 내,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등록을 해, 그러면 그 무소속 후보를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은 이 당이 전당적으로 지원하는

이준석 후보 : 불가능.

정유미 기자 : 그것도 안되죠.

윤태곤 실장 : 개인으로 하는 거지. 돈을 준다든지 이렇게는 못하지.

이준석 후보 : 회계가 막혀요. 그러니까 그건 안 되는 거고.

윤태곤 실장 : 이런 걸 우리 시청자들이 아셔야 될 필요가 있나 모르겠는데

정유미 기자 : TMI

윤태곤 실장 : 15% 이상을 득표하면 보전을 받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그렇게 하면 선거를 치를 수는 있어요. 처음에 빚져서 치러야 되겠지만. 

정유미 기자 :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국민의힘 후보가 없는 한덕수 무소속 후보, 국민의힘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지원하는 한덕수 후보라면 계산해보면 15%는 넘길 수 있다.

이준석 후보 : 그거 이준석 있는 상황에서 은행에서 대출 안 해줍니다.

윤태곤 실장 : 여기에서 2위 가능성 이런 게 있겠지만

이준석 후보 : 과거 홍준표 사태라고 2017년에 홍준표 당시 후보가 자유한국당으로 나갔는데 그때 탄핵 처음 맞아보고 이러니까 갤럽조사 이런 게 4% 6% 이런 데서 계속 머무르고 있는 거예요. 눌림목이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은행에 가서 국민의힘 주거래은행 국민은행이니까 아마 거기일 것 같은데 은행에 가서 '선거하려는데 한 200억만 땡깁시다'. 은행에서 '누구세요?' 이렇게 하는 거죠, 갑자기. 장기간 거래해 왔다가도 갑자기 '누구세요?' 이렇게 되는 거고. 국민의힘이 보통 선거를 치를 때 제가 너무 많이 알고 있는데, 부산시당을 먼저 담보로 잡혀요. 부산시당이 부산에 가면 부동산 가치가 있는 위치에 있고 그 다음에 경기도당이 잡혀요. 그때는 당사가 아마 중앙당사가 없었을 거예요. 지금은 중앙당사가 있는데. 그 건물 순으로 담보 잡혀서 선거에 들어가야 되는데, 그렇다 한들 사무처 당직자들 입장에서는 나중에 월급 받아야 되는 그 담보인데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자기당이 아니니까 담보도 안 되는 건데, 한덕수 후보가 만약에 결단을 한다면 저는 할 수는 있다라는 거예요.

이준석 후보 : 보증 서면 되죠.

윤태곤 실장 : 그렇게 하겠냐. 그렇게 되겠냐.

이준석 후보 : 그때 홍준표 후보가 나중에 24% 받았잖아요. 지금도 식사하면 맨날 그 얘기를 해요. '그때 그 자식들이 나 안 도와줘가지고 뭐뭐' 

윤태곤 실장 : 뒤에 빌렸대. 뒤에는 처음에는 못 빌리고 뒤에는 빌렸다고.

이준석 후보 : 나중에 지지율이 20% 되니까 빌려주고 하는데 (홍준표 전 시장이 당시에) '그때 말이야 내가 기회를 놓쳐서 안철수가 먼저 치고 나가고 내가 나중에 불이 붙어서...' 그건 홍 시장 입장에서는 억울한 거죠, 그때.

정유미 기자 : 그럼 두 분 다 잘 아신다고 하니까 두 분의 성정을 생각한다면 물리적인 조건은 김문수 후보가 유리한데 실제로 그런 거 다 생각 안 하고 정말 1대1의 담판만 생각한다면 그래도 김문수 후보가 더 잘 버틸까요?

이준석 후보 : 그렇죠. 오늘 사실 무슨 의미의 대화인지 약간 해석이 분분하지만

정유미 기자 : 도돌이표.

이준석 후보 : 거기서도 김문수 후보가 약간 더 주도권을 잡고 가는 모양새였기 때문에 사실 한덕수 총리님이 통상 협정 같은 건 잘 아실지 모르겠지만 당에서 어디를 찌르고 들어가느냐 이런 것들은 약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정치를 배우고 오시라고 김문수 후보가 그러시던데.

이준석 후보 : 김문수 후보 쪽에 보면 실제 실무 담당하는 사람 중에 김재원 전 의원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또 추억이 많은

이준석 후보 : 김재원 전 의원과 같이 최고위 해봐서 알지만 김재원 전 의원이 뭘 창의적으로 해서 조직에 새로운 걸 갖다 주는 그런 꾀를 내시는 분은 아닙니다. 뭔가 교착 상태를 만들고 뭔가 일이 안 되게 하는 방향으로 하는 그 방법론은 

윤태곤 실장 : 워낙 경험이 많으니까

이준석 후보 : 기가 막히게 해요. 법률가이기도 하다 보니까 기가 막히게 알아요. '이것 때문에 안 된다, 저것 때문에 안 된다, 이거는 이렇게 막으면 된다' 이거는 되게 잘해요. 김재원 전 의원의 그런 꾀돌이 김재원이란 별명이 거기서 나온 거다. 파토놓기 이런 거.

윤태곤 실장 : 내일 모레 등록이잖아요. 준비는 이제 다하셨겠죠?

이준석 후보 : 예.

정유미 기자 : 제일 먼저 등록.

이준석 후보 : 아침 9시에 등록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제일 먼저 1번. 

윤태곤 실장 : 제가 내일자 신문칼럼 쓰는 날이에요. 오늘 그걸 넘겼을 거 아니에요. 저희들도 알고 있는 것들인데 팩트를 확인해 보니까 실무도 해봤지만 내일 모레 후보 등록이죠. 14일까지 벽보 내야 돼요. 벽보에다 사진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슬로건, 당명, 기호 다 들어가야 되는 거잖아. 그리고 17일까지 책자형 공보물을 선관위에 한 장 내는 게 아니라 시군구 선관위에 다 갖다 줘야 돼요. 2천 5백만 부를. 차곡차곡. 제가 얼마 전에 보니까 밤새서 인형눈 붙이는 것도 아니고 봉투에 지지자들 하고 계시던데 국민의힘은 그걸 안 하고 있다는 거지.

정유미 기자 : 공보물 나오면 거기에 들어가는 게 그거예요? '압도적 새로움' 그거 들어가는 포스터에? 

이준석 후보 : 뒤에 전과 병역 이런 거 나오고 그런 건데요. 저희도 사실 주문하면서 3당은 외상거래가 안 돼요. 다 이미 계약금 현찰로 다 내고 했거든요. 세간에 가장 많이 도는 이야기 중에 저는 이건 국민의힘 쪽에서 퍼트린 유언비어라고 보는데 '이준석이가 돈이 없어서 열흘 뒤에는 드롭할 수밖에 없다' 이런 지라시 돌리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국민의힘에 아직까지 그런 거 할 정신 있는 사람 있어요?

이준석 후보 : 민주당 입장에서는 제가 드롭하길 바라진 않을 테니까 그렇게 뿌릴 동인은 국민의힘 쪽에 있다고 보는데 선거를 조금만 지휘해 보거나 치러본 사람이 아는 게요. 이미 나갈 돈은 다 나갔습니다. 저희는 외상거래가 안 되기 때문에 다 나갔어요. 이미 나갈 돈은 지금부터는 밥값만 나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이준석이 돈 없어서 성공 완주 못할 케이스는 없다.

정유미 기자 : 하지만 그래도 최소 15%는 넘는 게

이준석 후보 : 그건 낸 돈을 돌려받는 문제고 낼 돈이 없어서 선거 못 치르는 경우는 없다 그런 겁니다.

윤태곤 실장 : 15% 넘어갈 것 같다 그러면 갑자기 돈 써야지. 유세차도 더 좋은 거 하고 그래야지. 

정유미 기자 : 여러 가지 후원금을 모으는 아이디어들, 펭귄 밥주기?

이준석 후보 : 많은 분들이 저희한테 소위 후보자가 29억이라고 하는 돈을 채우는 거를 빨리 발표 안 하느냐 이렇게 하는데요. 저희는 세 가지 네 가지로 나눠서 받아요. 당원들은 특별당비를 낼 수가 있고요. 중앙당에 후원회가 있어요. 그리고 제 후보 이번에 나간 후원회가 있고 국회의원 후원회가 있어요. 여기 들어오는 돈은 전부 다 칸막이가 다르긴 하지만 어떻게든 쓸 수 있는 겁니다. 근데 저희가 이걸 잘 따져서 모으는 게 뭐냐면요. 나중에 선거후반전에 갔을 때 저희가 지지율이 오르고 했을 때 후보자 후원회에 최대한 마진을 남겨놔야 돼요. 그때 돈이 들어올 공간을. 사람들이 가장 후원하고 싶어하는 게 후보자 후원회입니다. 당비로 내는 건 당원만 가능하다 보니까 당원들은 최대한 당비로 내라고 했어요.

정유미 기자 : 네 번째, 돈을 받을 공간을 남겨야 된다.

이준석 후보 : 그렇죠. 예를 들어 이번에 국민의힘 경선 뛰었던 분들은 29억짜리 후보자 후원회 한도 하나만 갖고 탔던 거죠. 저희는 사실 중앙당 후원회로 들어오나 어디로 들어오나 다 비슷한 거거든요. 저희가 머리를 많이 굴려서 후원금도 운영하고 있는 겁니다.

윤태곤 실장 : 오시기 전에 정유미 차장하고 잠깐 이야기한 게 이준석 후보가 처음 깃발을 들었을 때 제가 던졌던 질문 있잖아요. 오디세우스의 길이냐 주몽의 길이냐.

정유미 기자 : 옛날에 처음에 (국민의힘) 나올 때.

윤태곤 실장 : 물론 국민의힘으로 복당 이런 건 없겠지만 저 당이 만약에 깨져서 다시 한다면 주류 보수정당에 다시 들어가서 휘어잡느냐 아니면 우리 집 이걸 키우느냐.

정유미 기자 : 그게 여전히 궁금하시다는 거죠.

윤태곤 실장 :  미리 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저는 대선 후에도 이준석 후보의 과제일 것 같아요.

이준석 후보 : 저는 노무현의 길입니다.

윤태곤 실장 : 노무현의 길은 DJ당에 가서 하는 거잖아요.

이준석 후보 : 그 단계는 아직 아닌 것 같고 주류를 거부하고 비주류의 길을 가는

윤태곤 실장 : 자기 집,

이준석 후보 : 자기 집을 3당 합당에 참여하지 않고 빅텐트 같은 거에 참여하지 않고 갈 길을 간다.

윤태곤 실장 : 제가 물어본 건 대선 이후라고 했던 거지 지금 빅텐트를 여기서 왜 합니까? 나라도 안 하지.

이준석 후보 : 이게 정상적인 반응이거든요.

윤태곤 실장 : 나는 대선 이후에 대한 것.

정유미 기자 : 빅텐트를 왜합니까?

이준석 후보 :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빅텐트 할 이유가 없다인데 상식적인 사람들을 벗어나면 국민의힘에 가보면요. 대화가 이상해요. 국민의힘 사람들이 저한테 연락와서

정유미 기자 : 왜 안 받니?

이준석 후보 : 이번에 '복당 받아줄게' 예요. 표현 자체가.

정유미 기자 : 누가 누굴.

이준석 후보 : 도대체 어느 세상에서 오셨어요. '복당 받아줄게' 라는 말을 지금 저한테 한다고요? 이건 제가 복당하고 싶어서 애걸복걸하는데 안 받아줬던 것처럼 이렇게 표현하는데 '아~ 사고체계가 잘못된 사람들이 있구나' 그러다 보니까 빅텐트 얘기 나오면 제가 경기 일으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경기를 일으킨다. 그럼에도 대선 직전까지 그 질문은 사실 계속 나오고...

이준석 후보 : 정상적인 대화라면 '빅텐트를 해서 어떻게 하자' 이런 건 할 수는 있는 얘기죠. 관심 없지만. 근데 복당 받아줄게는 정신 나간 얘기잖아요. 대화의 기술 이런 거 자기개발서 많잖아요. 그런 거 단체로 한번 읽어봐야 될 것 같은 게, 목적이 기분 나쁘게 하려는가 싶을 정도로 그런 대화도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정치인이라는 게 이 후보도, 천하람 의원 왔을 때 그런 말을 했는데, 지난 총선되기 전에는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지 안 하는지 제가 모르겠지만 뻥도 치고 허장성세도 필요하고 이런 건데 그 전략적 허장성세하고 자기 객관화가 안 되는 거하고는 다른 이야기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 이후로 국민의힘 분들도 저도 만나보면 이분들이 예전에는 그래도 이런 분들이 아니었는데 특히 보수적인 생각에 동의는 안 하더라도 세상 물정 돌아가는 건 다 아는 사람이고 했는데 요즘은 갸웃거려질 때가 많아요.

이준석 후보 : 한탕주의에 빠져서 그래요. '우리가 지금은 이렇지만 이재명만 감옥에 넣으면 돼' 이걸로 한 2년 동안 자기들끼리 한탕주의로 버틴 거고, '엑스포만 되면 돼, 부산 이기면 사실 선거 끝난 거야' 이런 거. 그 '다음에 돈 없어? 대왕고래 하면 돼' 이런 한탕주의에 빠져가지고 당과 나라가 이 꼴이 된 겁니다.

윤태곤 실장 : 지난 5월 1일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파기환송심 이후에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민주당이 노출한 문제들이 파기환송심 자체가 아니라 거기에 대한 대응이에요. 대법원장 어떻게 한다, 그 다음에 법 같은 거 내는 것도 오늘 조선일보, 발의수준이겠지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무죄면 계속하는데 유죄면... 그게 가능한 건지는 제가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되는데, 법조인이 아니여서. 그런 게 사실은 되게 민주당의 약점을 노출하고 있고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쌓아올렸던 '나는 정치 보복 안 하는 사람이고 안정감 있는 사람이다'를 확 무너뜨리는 거잖아요. 국민의힘이 그걸 공격하기는커녕 더 이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까 그게 부각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부각이 안 됐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그 다음 날부터 거부권을 어차피 행사를 안 할 거니까 그때 바로 착착착 추진하겠다는 게 민주당 계획 아니에요?

이준석 후보 : 그럼 바로 걸면 헌법소원 걸릴 거고.

윤태곤 실장 : 그 법은 설마 할까 싶어. 과잉충성파가 한 게 아닐까요?

정유미 기자 : 어쨌든 대통령이 됐을 때

윤태곤 실장 : 재판 중지 그건 하겠지. 그 법은 헌법소원에 안 걸릴 거고.

정유미 기자 : 허위사실 공표죄의 행위 삭제 이런 거 있잖아요.

이준석 후보 : 허위사실 공표를 없앤다 그러면서 오늘 한덕수 후보는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했을 걸요.

윤태곤 실장 : 명예훼손과

이준석 후보 : 뭘 하자는 건지 모르겠는 상황인 게 한 가지 박자로 춤을 춰야 되는데 저쪽에서 나오는 거 보면 4분의 4 박자랑 8분의 6박자를 같이 추고 있어요. 막춤이지 뭡니까?

정유미 기자 : 민주당의 행보도 사실 비판을 받아야 마땅한데 국민의힘의 그런 싸움으로 제대로 주목을 못 받는 이런 거네요.

윤태곤 실장 : 개혁신당 이야기를 해보면 제가 볼 때 이준석 후보 열심히 뛰고 있고 한데 뭔가 눌림목에 눌려 있다라는 느낌은 들어요. 국민의힘의 이상한 모습 때문에 눌려 있기도 하고 민주당이 워낙 압도적이니까 '게임 다 끝난 거 아니야?' 복합적인 게 있는 것 같은데, 그 눌림목을 딱 벗어나면 한 계단을 올라갈 것 같은데

이준석 후보 : 3당 선거 많이 해보신 분이 왜 그럽니까?

윤태곤 실장 : 많이는 안해봤는데. 약간 그런 느낌도 있어요. 과거에 민주노동당을 보자면 권영길 후보인데 옆에 노회찬 심상정도 있고 쭉, 김종철 박용진 이런 분들이 쫙 포진한 팀의 느낌이었었고. 안철수 국민의당 2012년에는 좋은 사람들이 되게 많았고 국민의당 때도 박지원 쭉쭉 있잖아요. 지금은 사람이 너무 없어 보이긴 해요.

정유미 기자 : 이준석 주변에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사람들이 생각할 때 물론 이 후보는 당선을 위해서 나오셨지만 당선을 위해서 내가 이준석을 밀든지 아니면 새 세력이 되기 위해서 힘을 실어주고 싶어도 텐트 기둥이 있어야지 천을 씌우는 건데

정유미 기자 : 그런 노력들을 하긴 하세요? 예를 들면 '나 이준석 돕는다' 이런 선언들이 이어진다거나

이준석 후보 : 있죠. 그런데 그런 분들이 사실 가장 많이 했던 표현이 뭐냐면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따라 가지고 움직이겠다' 근데 그건 이해가 가는 게 그분들 입장에서는 당적 이탈하고 와야 되는 분들이 많아요. 저희가 얘기를 사실상 다 한 분도 있고, 거기 경선이 끝나면 바로 움직일 수 있을 거니 했는데 이 사태가 터지니까 지연되는 측면도 있고 한데 저는 후보가 어쨌든 정리가 돼야지 움직이기 편한 분들이 좀 있다 이거는 맞습니다.

정유미 기자 : 후보가 정리가 되면 지금 얘기는 국민의힘을 나와서 개혁신당으로 오실 분들이 있다는 얘기예요?

이준석 후보 : 현직 의원들은 아니겠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분들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혹시 그중에 오늘 김상욱 의원 탈당했는데 

이준석 후보 : 전혀요. 김상욱 의원은 제가 언론에 솔직하게 얘기했던 게 김상욱 의원 저랑 친하니까 한 달쯤 전인가요? 밤늦게 MBC 100분 토론 갔다가 '형님 오늘 술 한 잔 하십시다' 그래서 술 한 잔 하면서 얘기했던 게 '저는 솔직히 말하면 형님이 그 당을...'

정유미 기자 : 계셔라.

이준석 후보 : 제가 정확히 그랬어요. '그 당에 남아 있을 거면 대선을 뛰어라'

정유미 기자 : 대선을 뛰어라.

이준석 후보 : 대선 후보로 나가서 선명한 탄핵찬성파로 가서 각인이라도 시켜라.

정유미 기자 : 한동훈이랑 약간 경쟁처럼.

이준석 후보 : 한동훈을 뛰어넘는, 그 분야에서는 내가 이 동네에서는 내가 왕이다, 윤석열 까는 건 내가 왕이다 이런 걸 해라. 그러면 차라리 존재감이 있을 것이오. 그게 안 되면 그 당을 떠날 때 떠날 타이밍을 잡아라. 그건 4인으로 경선이 압축됐을 때 공간이 좀 열릴 거다. 왜냐하면 탄핵 찬성파, 탄핵 반대파, 그때는 나경원이 될지 안철수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으니까. 탄핵 찬성파의 공간이 너무 좁아서 '난 여기서 활동하기 어렵다' 하고 다른 행보를 하든지 아니면 후보가 결정되는 순간 하든지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딱 이렇게 했어요.

'형님이 만약에 다선의원을 하고 이런 정치하는 게 목적이라고 그러면 나 냉정하게 내가 개혁신당에 있지만 여기 오라는 말도 안 한다. 그렇게 다 도전해 나 혼자 뚫어낸 건데 지난 선거 때도 이거 형님한테 하라고 나는 못한다', 그렇게 얘기하고 '대신 만약에 진짜 형님이 맨날 보수개혁 얘기했으니까 한번 어려운 길로 가서 정치 빡세게 하고 싶으면 개혁신당 와도 좋다. 충분히 우대해 드리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김상욱 의원이 무소속까지 가는 것까지는 오늘 결심해서 움직인 건데 그 다음에 어떤 선택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미안해서라도 그 이상 푸시 못합니다.

정유미 기자 : 이미 할 얘기는 다 하셨다.

이준석 후보 : 네.

윤태곤 실장 : 이미 충분히 어렵고, 내가 볼 때는 개혁신당 가는 것보다도 더 지금은 어려운 길. 말이라도 약간 '저는 뜻이 달라서 잘 계시라' 나온 것도 있는데 말을 험하다 그래야 되나, 세다 그래야 되나. 세게 하고 왔잖아요.

정유미 기자 : 다시는 국힘에 못 들어가 약간 이런 상황으로

윤태곤 실장 : 김상욱 의원 개인 입장에서 보자면 개혁신당에 안 들어간다고 해서 조금 편하고 들어간다고 해서 힘들어지고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런다고 민주당 가기도 쉽지 않지 않을까요? 물론 이재명 후보를 만나겠다고 하고, 이재명 후보도 원론적으로 다 포함해서 환영한다 이런 얘기는 했지만

이준석 후보 : 제가 그날 얼마나 많은 말을 했겠습니까. 사실 그때 제가 했던 말 중에 보면 내가 유승민 전 의원을 옆에서 계속 지켜봤지만 유승민 전 의원이 그때 배신자 찍힌 다음에 그 다음에 그거 갖고 10년을 버티면 고생하시는 거다. 형님도 그 다음 단계가 뭔지를 생각하고 움직이셔야 된다. 그래서 제가 대선 출마도 염두에 두라고 했던 거거든요. 형님이 지금이야, 윤석열 탄핵 국면에서 그때 탄핵이 발표 나오기 전이었으니까 탄핵 국면에서 형님 찾는 방송도 많고 형님이 계속 팔리는 상황이지만 딱 탄핵되는 순간 김상욱을 방송에 부를 이유가 없다. 솔직히 별 얘기 다 했어요. 형님이 말을 재미있게 하는 타입도 아니고 원론적인 얘기하면서 '보수에도 저런 사람이 있구나' 이게 마케팅 포인트인데 정권 바뀌는 순간에 마케팅 포인트 아니다. 이거는. 진짜 직설적으로, 너무 친한 형님이기 때문에 얘기 다 했거든요.

정유미 기자 : 찐컨설팅 해 주셨구나.

이준석 후보 : 예. 원래 제가 항상 와서 하는 얘기지만 돈 안 받고 하면 잘, 진지하게 안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긴 한데.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이 지지율 얘기도 하셨는데, 어제 저희 뉴스에서도 3자 가상대결 여론조사한 게 있어서 잠깐 띄워봐 주실래요? 보시면 3자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대결일 때도 6%, 그 다음에 후보가 김문수가 아니라 한덕수 후보로 바뀐 다음에도 그래도 6%. 어떤 그림을 착착착 그려오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생각만큼의 지지율이 확 안 오르는 건 맞죠? 

이준석 후보 : 우리가 프로야구 선수들, 프로야구 팀을 좋아하는 사람들 보면 예전에는 내가 경상도면은 무조건 롯데 아니면 삼성이다. 아니면 전라도면 무조건 기아다. 이런 식으로 최애팀이 하나씩 있는 상황이었다면 이분들이 수도권에 와서 살면서부터는 한 두 팀 정도를 좋아하는 분들이 생겨나기 시작해요. 세컨팀이라고 해서. 내가 전라도 출신이라서 기아를 좋아하지만 수원 사니까 KT도 좋아한다 양쪽 경기 다 보러 가고 이런 분들이 있거든요. 저는 그래서 중요하게 보는 지표 중에 하나가 이제 슬슬 이준석VS이재명 양자를 붙이는 조사들이 나오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이준석 후보 : 네, 있어요. 몇 군데들이 있는데 처음에는 한동훈 대표도 처음에 붙였을 때는 10몇퍼센트 나오고 이런 조사들이 있었거든요. 눌림목이 있었는데 그게 소위 말하는 강경보수들이 얼마나 마음을 여느냐의 지표거든요. 최근에 제가 이재명 대표랑 양자로 붙은 조사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가 한 50% 정도 받고, 제가 한 30% 받고 모름 없음 20%있는 조사 이런 것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거는 과거에 조사했을 때 제가 15%, 20% 사이에서 받았던 조사들이거든요. 끝까지 잘 안 움직이는 어르신 보수들이 얼마나 마음을 여느냐의 좌표거든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것처럼 '이준석이 나오면 차라리 이재명이 찍을래' 아니면 '아예 투표 안 해' 이런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지표라는 거죠. 이런 것들은 나중에 가상 대결 지표로 붙였을 때 선거 후반부로 가면 꽤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개혁신당한테 지금 이 흐름이 좋은 흐름도 있고 여전히 안 좋은 흐름도 하나가 있는 게 원래는 통상적으로 다자구도면 선거가 가면 갈수록 2위는 올라가고 3위는 떨어지거든요. 될 놈 밀어주자, 혹은 1위를 막아야 되니까 되지는 않겠지만 2위한테 힘을 실어줘야지 이게 되는 거 아니냐인데 이번은 별로 그렇지는 않을 거 같아요.

정유미 기자 : 2위가 너무 그러고 있어서

윤태곤 실장 : 김-한, 김문수-한덕수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누가 되더라도

이준석 후보 : 김덕수가 됩니다.

윤태곤 실장 : 그 현상이 도드라지지 않는 건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한테 유리한 포인트고, 하나는 이준석 후보 같은 사람은 투표율이 높아야지 제가 볼 때 유리하거든요. 이런 식이면 투표율이 매우 낮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유미 기자 : 다 싫어서 안 나가는.

윤태곤 실장 : 2007년에 이명박 정동영 거기다 이회창 후보도 있고 문국현 이렇게 있을 때 이회창 후보가 15% 득표했는데 그건 약간 달리 봐야 되는 거고. 박근혜 대통령 표가 어차피 이길 거니까 이 표로 봐야 되는데 그때 투표율이 되게 낮으면서 문국현, 민주노동당 이런 데들이 다 타격을 입었어요. 엄청나게. 그 안 좋은 포인트는 그게 있다는 거죠. 투표율을 높인다는 건 이준석이 좋아가지고 이준석 찍은 사람은 당연히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나가자, 우리 투표하러 가자' 이런 분위기가 돼야 되는데 '에이 텄다, 놀러 가자' 이런 분위기가 되면 그 타격을 입는 건 3위 후보고.

정유미 기자 : 어차피 이재명 대통령 되는 판이다 이런 식으로.

이준석 후보 : 동탄 모델에서 많이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게 있는데 동탄에서 평상시 선거보다 투표율이 한 7~8% 정도 높아졌어요.

정유미 기자 : 그때 그랬어요?

이준석 후보 : 그게 의미가 뭐냐면 7~8% 더해진 표는 다 이준석표였을 것이다. 투표 안 하던 분들이 투표하러 갈 동인이 뭐겠어요. 공영운 후보님을 보고 갑자기 투표해야지 이런 사람 없었을 거거든요.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와서 우리 동네에서 인기 끌고 관심을 끄네? 나도 한번 나가봐야겠다, 이렇게 하는 게 대다수였을 거기 때문에 저는 윤태곤 실장님 말씀대로 투표율이 높아지면 우리가 유리할 것이다.

윤태곤 실장 : 그때 동탄 선거를 보면 이준석이라는 판메이커가 나와서 처음에는 내가 이준석이건 공영운이건 한정민 후보까지 포함해서 재미있을 것 같다 라고 된 다음에 그 다음에 이준석 간단 말이에요. 저는 지금 이준석이 해야 될 일 중에 하나는 나를 찍으라도 있지만 이 판을 키우는 그 역할을 지금 25일 남았는데 한 앞으로 열흘간은 그거를 집중하시는 게.

정유미 기자 : 투표율도 끌어올리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이게 볼 만한 판이고 재미있는 판이다 이런 느낌을 주는.

이준석 후보 : 저는 약간 걱정인 것이 방송사별로 슬슬 정치학회 이런 곳 하나씩 끼고 대선 후보 토론을 주최하자고 제안들을 넣고 있거든요. 저한테도 굉장히 그런 제안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저는 무조건 갑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안 나오는 거 아닌가요?' 하면 '네, 그럴 것 같아요'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세 번 해야 되는 의무토론 외에 나머지 토론들을 거부하는 상황이 생길 수가 있어요. 저는 그때도 공영운 후보가 솔직히 해야 되는 토론보다 많이 하셔서 말린 거거든요.

윤태곤 실장 : 다 보고 배웠을 거 아니에요.

이준석 후보 : 전화로 갑자기 토론하신다고 그러고 그래서 이번에도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그런 여론의 압력이 있느냐, 토론을. 이재명 후보가 토론을 못 하시고 이런 건 아니거든요. 어쨌든 변수를 줄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윤태곤 실장 : 원래 1등은 어느 당이든지 잘 안 하려고 그래요.

정유미 기자 : 뭔가 이준석 후보랑 말로 엮이고 싶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이준석 후보 : 어쨌든 변수잖아요. 변수를 만들고 싶지 않아 하는 그 마음을 이해하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대선 기간도 짧은데 토론을 거부하는 거는 저거는 침대축구 아니냐 이렇게 비판하는 여론이 올라오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아까 말했지만 선거에 대한 관심사는요. 확실히 토론이나 이런 게 치열하게 붙으면 사람들이 그 토론 보고 그 다음 날 점심시간에 회사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이러면서 관심이 올라가는 거거든요. 저는 그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때 국힘 경선 때 홍준표, 한동훈 후보 붙었을 때 반짝 그랬었잖아요.

윤태곤 실장 : 국힘 경선에서 돌이켜보면, 첫 번째 조별 토론은 정말 재미없었고 바퀴벌레, 바퀴 4강 가면서 볼만하더라고요. 3시간씩 스탠딩으로 해서 첫날은 김문수 후보 3시간 연달아하고 그 다음 날 한동훈, 홍준표 분위기 올라간다 가나 싶었는데 그 당이 한덕수로 찬물을 확,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실시간 이준석 라이브 할 때 동접 얼마나 나와요? 보통.

이준석 후보 : 저희가 많이 나올 때는 1만 1천까지 간 것 같고요. 요즘 한 7천 정도 간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7800.

이준석 후보 : 제가 홍보를 안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정유미 기자 : 만 올라가고 싶다. 이 시간에 저희가 라이브는 처음 해 봐서

윤태곤 실장 : 오늘이 첫 회예요.

정유미 기자 : 이 시간에.

이준석 후보 : 여러분께서 윤태곤 실장님의 돈 안 받고 하는 아주 좋은 컨설팅을 듣고 싶으시면 애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돈은 우리가 지불한다.

윤태곤 실장 : 한덕수 후보를 제외하고는 다들 여기 나왔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네요. 한덕수 후보 연락해봐야 되나 어떻게 하나.

윤태곤 실장 : 늘 선거 때 보면 오징어게임 같거든요. 한 명 한 명 탈락하면서 몇 명만 남는 건데, 이준석 후보는 처음부터 끝까지 남아 있을 거고. 이재명 후보도 왔다가셨고. 우리 흥행도 사실 걱정되는 게 선거의 분위기가 안 떠오른다라고 하는 것처럼.

정유미 기자 : 우리도 당장 다음 주에 누구를 불러야 할 지 모르겠다는.

윤태곤 실장 : 예컨대 내가 민주당이라고 해도 웬만하면 안 나가. 가서 무슨 점수를 따는 게 중요하겠어요. 민주당은 철저히 지금은 에러하지 말자, 부상당하지 말자, 상대방한테 태클 당하지 말자 그거 아니야.

이준석 후보 : 민주당이 오늘 발표한 거 보니까 의원들이 선거 현장에 나타나지 못하도록 하겠다. 의원들이 지역에서 천 명을 전화 돌리게 하도록 시키겠다. 이거는 의원들이 열심히 하라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얘기거든요.

정유미 기자 : 위험요소 제거.

윤태곤 실장 : 골목골목선대위 제가 민주당 의원 친한 사람하고 이야기해 보니까 내년이 지방선거잖아요.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나가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기초단체장 나가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다음 총선에 내 자리 노리는 사람도 있고 나도 지켜야 되고, 그러다 보니까 보통 의원들이 지방의원들에 대한 통제력이 강하지 않습니까. 지방 의원들이 감시인 같다. 당원들도 당에다 일러주고 SNS로 '우리 지역구 의원 열심히 안 다님, 지하철역에 안 보임' 이런 거를... 민주당 그런 분위기가 돼서 죽을 둥 살 둥 뛰고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거기도 거기 나름대로. 이준석 후보야 워낙 저희 프로 자주 나오셨으니까 당연히 이 게임을 했을 줄 알았는데 안 하셨더라고요.

이준석 후보 : 뭡니까?

정유미 기자 : 최근에 SNL도 나가셨던데, 생각만큼 저는 재미는 없었어요.

이준석 후보 : 애초에 제가 봤을 때는 저한테 공격할 만한 소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그래서 그런 거예요?

이준석 후보 : 기껏해야 '시끄러 인마' 막 이런 거 하려고 짰던 것 같은데 사실 제가 얼마나 바른 생활 했으면

정유미 기자 : 그렇게 해석하시는구나.

윤태곤 실장 : 옛날에는 이준석이 특이한 트러블 메이커였는데 아까 내가 정상인이라고 그랬잖아요. 요즘 워낙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서.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재미가 없었다. 심지어 김동연 후보 것보다 더 재미가 없어서 조회수는 많이 나왔는데, 아무튼 보면서 저는 뭔가 터지나 터지나 했는데 생각보다 안 웃겨서

이준석 후보 : 저도 이런 게 뭐냐 하면, 명태균 씨 얘기하면 제가 긁힐 거라고 생각했나 봐요. 질문이 그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밥 많이 먹었는데, 했잖아요.

이준석 후보 : 명태균 씨랑 밥 먹을 거냐 아니면 동덕여대랑 밥 먹을 거냐 그랬는데 '명태균 씨랑 저 밥 많이 먹었는데요' 이렇게 했잖아요. 예전보다 정치에 있어서 풍자의 정도가 약해졌다. 그리고 센스가 약했다.

정유미 기자 : 그 정도로.

이준석 후보 : SNL은 제작진이 이끌어가는 측면이 있는데 아쉬운 측면이 있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옛날에 SNL에서 했던 건데, 우리가 예를 들면 윤태곤은 무슨 보이 하면 윤태곤 무슨 보이예요? 

윤태곤 실장 : 이준석은 되게 많이 등장했죠.

정유미 기자 : 보통 스마트보이들 많이 하셔서 

이준석 후보 : 그래요?

정유미 기자 : 나쁘게 말한 분은 없었어요. 이런 식으로 영어로, 영어는 워낙 잘하시니까. (김문수 후보 얼굴 보여주며) 

이준석 후보 : 이런 게 제일 힘든 거죠. 무슨 보이냐고요? 올드보이지 뭐.

윤태곤 실장 : 올드보이가 많아서

정유미 기자 : 나중에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의 구도가 되면 토론의 포인트는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데 집중하시겠죠?

이준석 후보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김문수 후보하니까 저기 생각나네. 얼마 전에 박민식 의원 나와서 김문수 측으로 해서 '사심 없는 노(老)대신이 나라를 위해서 나왔다' 그랬잖아요. 노(老)노(老)대신.

정유미 기자 : 지난주죠. 박민식 전 장관이 나와서 단일화가, 계속 우리가 어려울 것 같은데 안 될 것 같은데 이랬는데, 두 분 다 사심이 없어서 옛날이랑은 다르다는 거예요.

이준석 후보 : 제가 오늘 하시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니까요. 갑자기 한덕수 총리님이 가기 전에 기사 속보로 뜬 걸 보니까 김문수 후보님 측이 예의가 없다. 77세랑 75세인 분이 서로 예의 없다고 하시면.

윤태곤 실장 : 49년생, 51년생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 : 뭐라고 해야 될지 약간 모르겠는 상황 있잖아요. 저는 싸가지로 나이가 젊으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정유미 기자 : 아버지보다 연세가 더 많으신 거 아니에요?

이준석 후보 : 많죠. 저희 아버지 고등학교 선배입니다. 김문수 후보님이.

윤태곤 실장 : 한덕수 후보가 고시에 합격한 게 1970년이에요. 제 나이가 50이 넘었는데 저보다 더 훨씬 전에,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다가 나 그 분 총리 때 꽤 많이 봤다. 얼마 전에 봤어요? 아니요 참여정부 때.

이준석 후보 : 그러니까요.

정유미 기자 : 그렇지. (한덕수 후보 얼굴 보여주며) 아까 말했던 노대신 위에 노노대신.

이준석 후보 : 여기가 보이가 들어가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두 살 차이로 그렇게 갈립니까?

이준석 후보 : 총리의 무게감이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맨(man) 정도로 해야 되나.

이준석 후보 : 하버드선배 보이라고 해야 되나.

정유미 기자 : 하버드맨.

윤태곤 실장 : 이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싶은 게 김문수 후보는 어쨌든 정치인인 거고 이분이 수십 년간 정치를 하면서 이 자리 원내 2당 구 여당의 후보가 됐다는 것만 해도 되게 벅찰 것이고 객관적으로 힘들어 보이지만 세상 일을 어떻게 아냐. 달려가는 게 보이는데 저분(한덕수 후보)은 왜 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진짜 왜 나왔을까요?

이준석 후보 : 한덕수 총리님이 이건 말씀드리면 젊은 정치인들한테 되게 잘 해 주세요. 한덕수 총리님이 식사도 사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 주시고 하는데 자식이 없으세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이준석 후보 : 그러다 보니까 후진양성이나 이런 데 대해서 관심 많으시고 잘해 주시는 편인데 이분이 총리까지 하시고 나서 건강도 괜찮으시고 하다 보니까 그 다음에 본인이 하실 만한 게 딱히 많지 않아요. 다음 직위라는 게 없잖아요. 결국 대통령이 남아 있는 거잖아요. 자연스럽게 대통령을 도전하시는 게 자연스러운 상황이 아닌가 그런 생각인 거죠. 할 일 없어서 나왔다 이런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총리도 두 번 지내셨기 때문에 다음에 대통령으로 스스로를 준비해 오셨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사람들이 보기에는 갑자기인 거잖아요. 본인은 그러실지언정.

윤태곤 실장 : 1~2년 전부터라기보다는 한 두세 달 전부터 이렇게 된 거죠.

정유미 기자 : 그 과정이 매끄럽지가 않은 거지.

이준석 후보 : 우리가 기억해 보면 2017년에 탄핵이 터졌을 때 그때 제 기억에 두 분인가 세 분인가 갑자기 등장하십니다. 누구냐면 김종인 위원장, 정운천 총리님 또 누구 하나 있었는데.

윤태곤 실장 : 홍석현 회장도 나간다.

이준석 후보 : 세 분이 사실 사회에서 이룰 거 다 이루시고 굉장히 훌륭하신 분들이지만 대권을 위한 어떤 움직임을 같이 하시려고 했던 적이 있거든요. 그거 비슷한 게 아닐까. 결국에는 언젠가 한번 꿈꿨었고 그걸 할 수 있다고 본인의 건강이라는 걸 자신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도전하시는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분들은 그래서 결국 접었는데, 한 후보의 또 특이점은 윤 전 대통령이 미는 거 아니냐.

이준석 후보 : 그분들 나와서 손들고 우리끼리 나와서 셋이서 뭉쳐서 이슈 되고 이러니까 같이 하시는데 여기는 처음에 무슨 말을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김문수 알아서 쫓아낼 테니까 당신이 하면 된다 이런 걸 들으셨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윤태곤 실장 : 실무자들이 이미 경선 진행되는 동안 이제는 숨기지도 않던데 준비 다 해주고 있었다는 거잖아요.

이준석 후보 : 솔직히 하고 싶다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도전 안 하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요. 그 정도로 만약에 판이 세팅되어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윤태곤 실장 : 윤 전 대통령이 밀어준다면.

정유미 기자 : 나온 것 자체를 그렇게 세게 비판은 안 하시네요.

이준석 후보 : 어차피 선택은 유권자가 하는 거니까요.

윤태곤 실장 : 이 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밀어주는 거 믿고 나오기에는

정유미 기자 : 말씀하셨으니까 한번 짚고 넘어가죠. 윤석열 전 대통령, 오랜만에 보네요.

이준석 후보 : 스튜피드(stupid) 보이로 할까 크레이지(crazy) 보이로 할까 생각 중인데

정유미 기자 : 둘 다 할까요?

이준석 후보 : 복합인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스튜피드 앤드 크레이지 보이.

이준석 후보 : 닥터스트레인지

정유미 기자 : 요새 많이 주변에서 목격되고 그러시는 것 같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식당도 가고 산책도 하고.

이준석 후보 : 가상현실에 살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나다니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그냥 나오고 싶어서 나오는 거 아니고? 그런 생각을 하고 나온다? 

이준석 후보 : 이분이 원래 움직이는 걸 좋아하고 이런 분도 아니고 게으르시고 결국에는 음주를 선호하시는 분인데 밖에 자꾸 얼굴 비추는 것 자체가 이상하거든요. 대선 때 보면 밖에 나오라고 그래도 안 나오던 사람이에요. 갑자기 밖에 나온다? 이건 의도적이라고 봐야죠.

정유미 기자 : 뭔가 내가 나와서 한덕수 전 총리를 도와줘야지 약간 이런 느낌?

이준석 후보 : 나 여기 있어라고 관심 받고 싶은 그런 상황 아닌가.

윤태곤 실장 : 그건 저는 저 분에 대해서 여러 번 이야기한 게, 나오면 안 좋다.

정유미 기자 : 가만히 있어야 제일 낫다.

윤태곤 실장 : 실제로 저분이 한덕수 후보를 미는 지 안 미는 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식의 인식이 있잖아요. 얼굴 비추면 비출수록 한덕수 후보한테는 안 좋다 이건 말씀드릴 수 있죠.

정유미 기자 : 우리가 옛날에 윤석열학의 권위자라는 표현도 본인이 직접 하시고 하셨는데 같이 겪은 시기가 상당히 추억이... 옛날 일이 되고 있어요.

이준석 후보 : 예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럼에도 여전히 권위자라고 자부하세요?

이준석 후보 : 거의 최신 괴담까지도 저에게 바로 들어오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운인 거는 본인이 옛날에 검찰총장 하면서 막 술 먹으면서 이상한 소리하고 이러면 검찰총장이 이상한 소리하는 게 대단한 뉴스겠어요. 어디 새어 나가지도 않고 기자들도 관심 없고 이러다 보니까 아무 말이나 했는데, 지금은 대통령일 때도 퇴임 대통령일 때도 무슨 말하면 이튿날이면 퍼져 있거든요.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 한 세 사람만 털면 무슨 일 하고 있는지 다 나옵니다.

윤태곤 실장 : 참 자업자득이기도 한데 제가 그런 연장선에서 보면 가까운 사람이 이상한 소리 하면 하지마, 딴 데 가서 하지마 이럴 건데... 저분은 듣는 사람들이 다

정유미 기자 : 그렇게 가깝다면서 밖에다 얘기하는 건 그건 진짜로 안 친한 거 아니에요?

이준석 후보 : 원래 술자리 데리고 다니고 이런 분들이 뭐 하겠어요. 술 마시고 와서 자랑하려고 만나는 거지.

정유미 기자 : 예전부터 그랬고 '나 대통령이랑 친해, 어제 밥 먹고 왔어' 이런 거.

이준석 후보 : 그러니까요. 대통령 탄핵 당하기 전에 보면 어제 누구누구 의원이 관저에 갔다 왔다더라 이런 거 자기들끼리 막 얘기하고 그래요. 그런 시장을 만든 것 자체가... 저도 1세대 아이돌이라고 하는 젝스키스, H.O.T 형님들 제가 연예방송도 많이 하면서 알게 됐었거든요. '형님 아이돌들은 팬 관리를 어떻게 합니까?' 그렇게 했더니만 자기들도 그때 정말 어릴 때라서 고등학생 대학생일 때 그래서

정유미 기자 : 집에 쳐들어가고 그런 거 있었는데

이준석 후보 : 너무 난감하다는 거예요. 갑자기 나는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인데 내가 어떤 사람이랑 만나서 반갑게 인사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은 팬들 세계에서 하나의 승급이 돼 있고, 오빠 머리카락 뽑아가면 최고고, 그런 체계를 알아서 구축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윤핵관들도 그 세계 구축했어요, 자기들끼리. 관저 들어갈 수 있는 사람, 전화 통화 되는 사람, 그 안에서 본인이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 놓은 거죠.

윤태곤 실장 : 우리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이분이 남긴 후과는 정말 클 거예요. 국민의힘이라는 이 당이 되게 어렵고 어렵고 하다가 민주당이 도와주고 조국 사태 등으로 해서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김종인 비대위, 이준석 전당대회, 윤석열 후보 뽑을 때까지 혁신 개혁 쪽으로 가고 올드한 지지자들도 마음에 안 드는 면도 있지만 저 방향으로 가야지라고 해서 따라가줬는데...

윤 전 대통령이 특히 계엄 이후 몇 달 동안 너무나 큰 골을 파놔서 당분간. 이준석이 막 올라오지 못하는데도 그 영향도 저는 있다고 보거든요. 어쨌든 싫은 거야. 옳은 말을 하건 한동훈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렇게 되는 분들이 앞으로 참 힘들 것 같다, 오랫동안.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의 당 지도부가 하는 걸 보면 저는 그분들이 윤 전 대통령한테 충성하기 위해서 그런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뭔가 자기들 살겠다고 하는 행위들이 점점 안 좋은 쪽으로 가다 보니까. 그냥 이게 폐허가 되면 재건축을 하기가 쉬운데 되게 이상한 건물, 이상한 나무, 독초, 이런 거 심고 있는

정유미 기자 : 재건축하기도 어려운

윤태곤 실장 : 가시나무 이런 거 심고 있는 그런 느낌인 거예요.

이준석 후보 : 선거할 때도 상대방 잘못 만나면 만신창이 되거든요. 선거할 때 상대방이 더럽게 선거하는 사람이면

정유미 기자 : 같이 망가지는 거예요.

이준석 후보 : 선거 끝나면 이겨도 난장판이 나요.

윤태곤 실장 : 고소 고발 사건

이준석 후보 : 모르는 사이에 불륜남 돼 있고 이런 식이거든요. 그런 게 사실 선거 잘못 상대를 만나봤는데 저는 대표 입장에서 진짜 잘했는데 대통령 후보가 이상한 사람이 돼서 저도 엄청 피해 입었어요. 이건 제가 정한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런 사람이 와서, 그때 사실 제가 책을 쓰면 몇 권이 나올 건 게 하나하나 괴기스러웠어요.

정유미 기자 : 근데 그런 피해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윤 실장님 분석은.

윤태곤 실장 : 이준석 후보가 말한 게 우리도 이준석 후보만큼은 아니지만 전해 들은 건 인격적 결함 캐릭터의 문제가 가까웠다면 계엄 이후에 벌인 몇 달 동안의 문제는 이것은 그 수준을 넘는 건 거잖아요. 이게 오도된 방향으로 전반적으로 이끌어 가버린 거니까. 차라리 가만히 있었으면 거기서 새출발하면 되는데 엉뚱한 데다 다 사람들을 갖다 놨어.

이준석 후보 :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이분이 일을 하는 방식을 보면은 결과에 모든 과정을 끼워 맞추고 있잖아요. 김문수를 쫓아내야 돼, 그 가운데는 니네가 알아서 해, 안 하면 너네 몽둥이로 때릴 거야, 이 절차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거기 윤핵관들은 따라서 되는 대로 하는 거예요. 설득의 과정 같은 게 없잖아요. 몇 월 며칠까지 잘라야 되는 거예요, 그냥.

정유미 기자 : 이미 전 대통령인데 본인들이 명분이 사실 약하고. 오늘 사람들이랑 얘기 많이 한 게 '우리가 김문수 후보를 응원하게 될 줄이야' 이런 얘기도 많이 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지령? 이거를 그렇게까지 따라야 될 이유가 뭐죠?

이준석 후보 : 그래서 우리가 사후적으로 의심하는 게 저 정도로 목줄 잡혀 있을 정도면 혹시 같이 나쁜 일 한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지금.

정유미 기자 : 뭔가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뭔가 패가 있다? 

이준석 후보 : 공동운명체 아니야, 혹시?

윤태곤 실장 : 패라기보다 다 추측이니까, 서로 서로가 자기들을 이용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른바 지도부 내지 이런 분들은 내가 윤석열을 이용하는 거야, 윤석열이 그래도 권위와 힘이 아직 남아 있어서 이용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윤 전 대통령은 내가 저것들을 이용하는 거다. 서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준석 후보 : 밥 먹으러 가는데 왜 가요? 거기를. 저 같으면 바빠 죽겠는데 당신이랑 먹을 시간 없다 이렇게 하고 안 가야지. 맛있는 거 먹는 것도 아닐 텐데 지금 갇혀서. 희한한 사람들이에요. 제가 봤을 때 이해가 안 가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여러 명 남았어요. 한동훈 후보. 궁금하다.

이준석 후보 : 영(young) 보이

정유미 기자 : 영 보이, 더 영하시면서.

이준석 후보 : 젊어지고 싶어하시는 것 같으니까.

정유미 기자 : 젊어지고 싶어 하는 것 같다. 12살 띠동갑이네요. 예전에 우리 방송 한번 나오셨을 때, 이분에 대한 조언을, 당대표 소위 잘리고 나서 이분에 대한 컨설팅을 쫙 뽑아준 적이 있어요.

이준석 후보 : 저는 그때 크리스마스 전이니까

정유미 기자 : 미국 가라고 그랬잖아요.

이준석 후보 : MIT에 따님이 공부하고 있다고 하니까 가족을 위해서 저는 시간을 갖겠습니다만 미국 가시면 된다고 그랬는데요. 또 한 번 찬스가 왔습니다. 미국 대학이 5월 말에 방학이거든요. 한 학기가 지났어요. 지금 이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 가족을 챙기지 못했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하겠다라고 하고 미국 가면 되는데, 김태현 변호사한테 얘기했어요. 저희도 안 할 거라는 거 알고. 하겠냐, 이러면서 하는데 얘기하는 이유가 사실 지금도 잘 생각해 보면요. 12월 그때 계엄 터지고 저는 2차 표결 하기 전에 대표 그만두라고 그랬거든요.

정유미 기자 : 맞아요. 그랬어요.

이준석 후보 : 탄핵 표결 인용돼도 내려와야 되고 안 돼도 내려와야 되고 그런데 왜 이걸 표결 결과를 보려고 하는 거냐. 이거 그냥 원내대표한테 떠넘기고 나오는 게 맞다 그랬는데 결국에는 통과돼도 소통령 할 수 있다고 생각해가지고 버틴 거 아닙니까? 잘못된 판단이었잖아요. 지금도 마찬가지인 게 당원 모으신다고 하는데 사실 저도 옛날에 그걸 해봤기 때문에 왜 하시는지 알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전대를 위해서.

이준석 후보 : 한동훈 대표가 대중적인 인지도가 없는 것도 아니고 지금 모으는 것과 한 달 뒤에 모으는 것이 아무 차이가 없어요. 모이는 수에는. 선거가 끝난 후에 모으는 거랑 지금 모으는 거 아무 차이가 없거든요. 지금 대선이 진행되는 중간에 당원을 모은다라고 하는 거는 오해를 사기가 충분한 거거든요. 저 사람은 대선 승리가 아니라 마음이 콩밭에 가 있구나라는 오해 받을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저 같으면 한동훈 대표를 아끼시는 분들이라면 '당원 모으는 거 좋다, 좋은 생각이다. 근데 굳이 대선 이십 며칠 남은 사이에 이때 모아야 되겠느냐'라는 건 누가 조언해야 되는 거 아니냐. 오히려 지금의 시간은 가족적인 면을 강조하면서 딸도 뉴스에서 아빠 보고 놀라고 이랬을 거 아니냐. 

윤태곤 실장 : 집에서 라방 잘하고 있더만.

정유미 기자 : 두 번이나 하신 거 아니에요.

이준석 후보 : 제가 돈 안 받고 컨설팅해서 그렇지 저도 전직 컨설팅 돈 받고 하면 잘 할 거예요. 저는 이런 얘기하는 이유가 뭐냐면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이번에 경선에 상당한 저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이번에 국민의힘이 난투극이 벌어지면 높은 확률로 한동훈 전 대표가 다음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지금 상황에서는.

정유미 기자 : 지금 사실 김문수 한덕수 이렇게 싸우고 있는 게 차기 당권을 노린 싸움이다라고 사람들이 많이

이준석 후보 : 그분들 중에 당대표 나올 일 없고요. 그분들 밀었던 분들 당대표 나올 일 없고요.

윤태곤 실장 : 그분들이 이용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노리는 거겠죠.

이준석 후보 : 제가 말씀드린 게 뭐냐면 지금은 한동훈 전 대표가 제가 냉정하게 분석하자면, 당원 안 모아도 당대표가 돼요. 다음번에. 솔직히.

정유미 기자 : 그러니 굳이 의심 받을

이준석 후보 : 지금 오히려 이렇게 하는 것들이 나중에 대단한 공격은 아니지만 대선은 관심이 없고 이렇게 가셨다 이렇게 하는 거잖아요. 그런 면에서 홍준표 전 시장님이 굉장히 움직임이 빠른 거죠.

윤태곤 실장 : 홍 시장은 뒤에 있나요?

정유미 기자 : 바로 나왔어요. 홍 전 시장님은 무슨 보이.

이준석 후보 : 홍 전 시장님은 딱 보시면 이번 선거에서 본인이 솔직히 돕고 싶은 마음도 별로 안 들 것이고 그런데 한국에 있으면 안 도우면 안 도운 대로 욕먹고 도우면 도운 대로 기분 안 내키니까 잠시 미국에 가 있겠다, 이런 말씀하는 게 딱 그걸 아는 거죠. 내가 이 판에 껴 있으면 영향력은 있으시지만 그 영향을 발휘하느냐. 힘이 있는데 안 쓰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거든요. 그럼 그거를 홍 전 시장님은 확실히 정치를 오래 하시고 쉬어 보셨던 적도 있고 해가지고 그걸 아시는구나. 한동훈 전 대표는 참 약간 이상하다고 봤던 게 안 쉬잖아요. 비대위원장으로 정치에 입문하신 다음에 결과가 안 좋아도 다시 나오시잖아요.

정유미 기자 : 나름 조금 쉬신 거 아닌가요? 대표 끝나고 대선 후보 나올 때까지

이준석 후보 : 끊어짐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계속 뭔가를 하고 있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어느 정도 우리가 인정할 만한 어느 정도 긴 기간의 쉼

이준석 후보 :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데 워낙 이번에 마지막에 임팩트가 있었어요. 긍정적으로 보는데. 한편으로는 그걸 했을 때 한동훈 전 대표가 책임져야 될 것이 다음 지선일 텐데 이길 방법이 있나? 만약에 정권을 내준다면. 저거는 굳이 해야 되는 당대표인가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정유미 기자 : 되긴 되는데, 그게 과연 좋은가 지선까지 한 텀 넘기고 그 다음을 얘기하시는 거예요?

이준석 후보 : 제가 돈 받고 컨설팅하는 위치라고 한다면 한동훈 전 대표에게 어차피 다음 대선이 도전의 과제가 될 것이고 유일한 변수는 내가 수도권에서 다음에 터지는 보궐 하나를 잡았을 정도의 투표 소구력이 있느냐를 증명하는 것밖에 없어요. 공천할 사람도 없을 거예요, 지방선거에 자기가. 지방선거에서 선거 승리를 지휘해서 이끄는 이거 너무 어려워요. 근데 만약에 이걸 실패한다 해 보세요. 대표가 됐어요. 지방선거에서 또 말아 먹어요. 총선 지고 대선 경선 지고 지선까지 지면 그랜드 슬램이에요. 이거는 굉장히 정치인 어느 정도 임팩트가 있는 정치인에게 안 좋은 이력이 쌓이는 거예요.

여기서 어딘가를 한 번은 개인의 승리가 필요한 것인데, 아마 주변에 있는 분들은 그분 주변에 있는 분들이 어떤 분인지 알지만, 그분 주변에 있는 분들은 생각이 다를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가 잘되는 것과. 악의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그분들은 한동훈 전 대표가 어쨌든 정치를 끊임없이 해서 다음 지방선거 이런 데서 돕는 분들의 공천도 책임져주고 이런 걸 하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바랄 텐데, 너무 타이밍이 안 좋을 것 같아서.

윤태곤 실장 : 맞아요. 이준석 후보 말대로 딜레마일 건데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해본 적이 있어요. 유의동 선배 나왔을 때인가, 한동훈 전 대표가 12월에 쫓겨나서 몇 달 어쩔 수 없이 있었던 거잖아요. 가만히. 그때 제가 유의동 선배 여기 있을 때 한 말이 한동훈 개인을 위해서는 이해가 되는데, 탄핵을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 찬성하는 국민의힘 내 지지자와의 의원들이 워낙에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고 기도 못 펴고 있으니까 한동훈이라도 나와 있어야지 그 사람들이 방패막이가 되고 그럴 거 아니냐.

이 후보 말한 대로 지금 현재 여론조사나 흐름처럼 대통령 선거 결과가 끝난다면 보수 진영 전체가 아주 안 좋을 거예요. 개혁신당이 약간 형편이 다르겠지만,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몇 퍼센트를 얻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때 한동훈이든 이준석이든 다들 우리는 쉬고 여기 당권 하겠다는 그런 분들이 패전처리 투수로 한 1년 지내라, 그게 그것도 참 쉽지 않은 일이긴 해.

이준석 후보 : 한동훈 대표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읽었다고 책 들고 나오고 그랬잖아요. 지금 읽어야 될 책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정유미 기자 : 책 추천까지.

이준석 후보 : 전혀 조롱의 의미가 아니라요. 제가 봤을 때는 너무 기회가 좋아요. 한동훈 대표가 사실 지난번에 12월에도 만약에 조금 쉬다가 나왔으면 굉장히 달랐을 거예요. 탄핵 표결에 책임을 안 지고 나왔으면. 그런데 지금은 이상하게 됐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배신한 게 뭐가 있어요. 배신자 프레임 걸리고 막 이런 거잖아요. 오히려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한동훈 대표가 옳은 판단한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윤 전 대통령이 알아서 깨주고 있는 것 같아요.

이준석 후보 : 지금 시점에서도 이렇게 가면 잘 보세요. 만약에 다음번에 전당대회를 했어요. 한동훈 대표 될 거예요. 제가 말하자면 나가면 돼요. 되면 국민의힘의 의원들이 다 등 돌린 상태에서 지선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 없을 거라는 거의 확신이 들거든요. 그런 상황 속에서 본인이 실리를 얻을 게 무엇이 있겠느냐.  그대로 6년 전인가, 홍준표 전 시장이 대선 끝나고 바로 대표하고 그 다음 지방선거에서 고생하신 코스예요. 그 지방선거가 굉장히 이기기 어려운 선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랬죠.

이준석 후보 : 진짜 한동훈 대표를 아끼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 그러면 이 조언을 해야 된다.

윤태곤 실장 : 홍 후보 이야기를 못했는데

정유미 기자 : 뭔 보이했죠?

이준석 후보 : 쿨(cool) 보이. 너무 너무 이걸 잘하시기 때문에 홍 전 시장님은 제가 얘기해 보면 되는 거 안 되는 거 명확해요. 얘기하다 보면 턱도 없는 소리 하지 마라,

정유미 기자 : 아직 출국 안 하셨죠?

이준석 후보 : 10일에 가시는데 저희는 뒤끝이 없어요. 저도 대표님한테 '대표님 그거 말 안 되는 소리예요' 이렇게 하고, 홍 전 시장님도 '그거 아니다' 

정유미 기자 : 뭔가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 같은 느낌이 있어요.

윤태곤 실장 : 근데 정치 계속 할 것 같아요?

이준석 후보 : 어쩔 수 없이 홍 전 시장님을 불러내는 세력과 사람들이 있을 거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아직은.

이준석 후보 : 그 사람을 대체할 수 없는 그 영역이 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생각만 해도 웃음 짓게 하는 그런 게 좀 있죠. 한동훈 전 후보 얘기를 너무 많이 했는데, 마지막으로 이분하고 이 게임 마무리할게요. 이준석 후보가 넘어야 될 가장 큰 산. (이재명 후보 얼굴 보여주며) 무슨 보이할까요?

이준석 후보 : 너무 센 거 하면 안 되는데 센 거밖에 안 떠올라요.

윤태곤 실장 : 너무 센 거 하지마.

정유미 기자 : 방송의 재미를 저렇게

이준석 후보 : 앵그리(angry) 보이,

정유미 기자 : 진짜 안 세다. 앵그리보이?

이준석 후보 : 되게 요즘 화가 많으신 것 같아요. 직접 화면에 얼굴이 잡히지는 않지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왜 저렇게 이상한 액션을 할까, 그건 민주당 의원들이 한 소리 들었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어디선가.

정유미 기자 : 지금 비판받을 만한 그런 액션들이 결국 이재명 후보의 OK 사인, 분노 이런 거를 읽고 알아서 움직인 거다? 

이준석 후보 : 그렇죠. 분명히 어떤 인풋이 있었기 때문에 아웃풋이 나올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본인도 짜증이 날 거예요. 계엄 터진 다음에 바로 이러면 끝났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들었다 놨다, 법원에 불려갔다가 계속 불려가고 있죠, 법원에. 재판해서 유죄났다 무죄났다 난리나고 있잖아요. 감정적으로 지치실 때가 된 것 같아요. 이건 이해가 가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근데 결과적으로 날개 단 거 아닙니까?

이준석 후보 : 워낙 이런 일에 굴곡을 많이 겪다 보니까 암살 위협 때문에 조끼도 입고 다니고 이러시잖아요. 우리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실 거다. 그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웬만해선 대통령 되면 재판 안 할 거예요. 그것마저도 신뢰가 없으니까 재판 안 받는 법을 입법하려고 사람이 달려들잖아요. 이거는 아마 걱정하는 사람이 이재명 대표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윤태곤 실장 : 이재명 후보 우리 자리에 와서 이야기할 때도 실체와 별개로 사람들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고 그걸 불식시키는 게 과제다라고 해서 본인도 되게 선선히 인정을 했잖아요. 저도 이재명 후보를 요즘 보면은 머리하고 마음이 약간 따로 돌아갈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늘 사람들이 그렇거든요. 머리는 이게 아닌데 마음이,

이준석 후보 : 이런 말 하나가 나오는 걸 제가 봤을 때 예를 들어 방탄조끼 입고 다니겠다 그거는 피습 당하셨으니까 이해가 가요. 그다음에 대시민 접촉을 줄이겠다, 이건 하실 수 있어요. 근데 그거를 말로 할 필요는 없어요. 나 이제 니네 안 만나줄 거야. 이거를 왜 공표하냐고요.

윤태곤 실장 : 15세 이하만 악수한다. 그러니까 그런 거 왜 하냐.

정유미 기자 : 서운해 할까봐.

이준석 후보 : 왜 하냐고. 난 이해가 안 가는 게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지금 가셔야 됩니다, 이러면 가면 되는 거지 나는 니네 안 만날 거야를 왜 얘기하지? 저는 약간 좀, 그게 아마 이재명 전 대표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협으로 실제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해는 가지만은 뭔가 좀 쌓인 게 있는 상태인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다시 이준석 후보 얘기로 넘어와서 오늘도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공약. 어제는 이공계 국가 영웅 이런 관련 공약. 이공계 출신의 어떤 강점을 이렇게 부각하는 공약들이 계속 내고 계시더라고요.

이준석 후보 : 저는 앞으로 과학기술 패권 경쟁을 하는 데 있어서 이공계의 그런 연구 환경이라든지 학습 환경 같은 걸 더 진흥하고 개선하지 않고는 답이 안 나온다. 제가 요즘 통계를 보면 가장 놀라운 것이요.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라고 국제 학력 평가하는 게 있어요. 국제간 성취도 평가 같은 게 있는 게 싱가포르, 대만, 중국 이런 우리의 경쟁국가들의 성적이 우리보다 높아요. 우리가 원래 한국이 수학은 맨날 빠지지 않고 1등하고 핀란드랑 다투다가 이제는 쭉 떨어져서 5, 6등 밑으로 내려가고 있거든요. 근데 이게 뭐냐면요. 그냥 제가 냉정해 봤을 때는 지난 한 10년, 20년 동안 공부 안 시키는 조류가 있었어요. 덜 시키는. 그건 우리가 인정해야죠. 어떤 평가나 이런 걸 강화하려고 그러면 위화감 조성하지 말라,

정유미 기자 : 줄 세우지 말라 이런 거.

이준석 후보 : 줄 세우지 말라 이런 얘기가 나왔잖아요.

윤태곤 실장 : 학원 가서 하고 학교에서는 안 하고.

이준석 후보 : 근데 냉정하게 말씀드리면요. 어릴 때 성적 조금 덜 나와서 받는 위화감보다요. 나중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회생활 해야되는데 내가 배운 게 없어가지고 받는 위화감이 훨씬 클걸요. 여긴 실전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최대한 공부할 나이대에서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한 것인데 우리 교육 목표 교육하는 게 아니라 위화감 안 주는 게 목표가 돼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 거예요. 그런데 지금 다른 나라들 같은 경우에는 교육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여러 도전을 하고 있는데 이거는 바꿔야겠다. 제가 오늘 박재홍 아나운서 방송에 가서 했던 말이 뭐냐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무슨 자기가 나름대로 카르텔 지목해가지고 이 카르텔을 타파하겠다 이런 얘기 많이 했는데 저는 대한민국 학생들 공부시키는 거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의 적이다. 공부 더 시키겠다는데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의 적이다. 시킨다는 말이 너무 강압적으로 보이신다면 다른 답이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어차피 할 사람들은 이제 학원에서 다 하고 있는데 공교육 강화 차원, 그러니까 공교육의 학습적인 강화 차원 이런 정도로 이해하면 되나요?

이준석 후보 : 이런 거잖아요. 학교에서 지금 위화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 학습 목표치를 낮춰가고 그러다 보니까 사교육으로 그걸 어느 정도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들은 그 돈 부어가면서 하는 거고 거기서 뒤처진 걸 따라올 기회가 없는 사람들은 영원히 계급적 차이가 발생하는 거거든요. 저는 이거는 불공정하다. 제가 왜 여기서 계급 얘기까지 하는 사람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실제 교육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에서 더 강한 목표치를 부여하고 국가가 책임진다라는 게 제가 얘기하는 게 수학을 이제 요즘은 중학교나 이런 데 한 반에 20명씩 이렇게 들어가고 교사 한 분이 들어갈 텐데 저는 이거는 요즘 교원 임용도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교원 임용 늘려서 수학 같은 앞에서 배운 내용을 따라서 뒤에 내용을 배워야 되는 것 같은 경우 뒤처지지 않도록 다섯 명에 한 명 선생님 투입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수준별로 끊어가지고

이준석 후보 : 수준별로 끊어도 되고 아니라면 그냥 문제 풀이 열심히 도와준다는 느낌으로. 제가 대구에 가서 이번에 한번 참관 수업을 했거든요. 거기는 이미 한 20명 정도 되는 반에 한 사람의 선생님이 수업을 하고 한 3명 정도의 보조 교사를 투입하는 학교도 있어요. 저는 그런 거 굉장히 좋은 시도다.

정유미 기자 : 사립이 아닌데?

이준석 후보 : 네. 그런 곳들이 있거든요. 저는 그런 시도가 일개의 어떤 지역에서 아니면 어떤 교육청에서 마음먹고 하는 게 아니라 저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그런 혜택을 누려야 된다 그런 생각이 들고. 요즘 이제 학령인구 줄어가지고 교실도 남고 이러거든요. 분반 더 세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많은 선생님들을 임용해서 투입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좀 강하게 이야기하면은 다른 후보들이 좀 따라가고 저는 이게 호응이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할 때 사회는 분명히 보수화돼 가고 있거든요. 무슨 말씀이냐면은 이게 탄핵, 윤석열 계엄 이거 완전히 상관없는 이야기예요. 2017년 조기 대선 때는 최저임금 1만 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이런 게 주로 이슈였어요. 근데 지금은 제가 이게 좋은 방향인지 안 좋은 방향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세금 깎아주자, 기업에 잘해주자, 노동 시간 늘리자, 이런 쪽이잖아요. 전반적으로. 지금 이준석 후보가 말한 데 대해서도 실제 학부모들도 그런 거를 느낄 거예요. 그리고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학교에서 시험 범위라고 해야 되나. 수능에서 미적분 빼, 뭐 빼라고 이제 줄여놓으니까 문제가 오히려 더 꼬이잖아.

이준석 후보 : 어려워지죠. 꼬아야 되잖아.

윤태곤 실장 : 차라리 범위를 늘려놓으면은 문제는 약간 쉬울 수도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되게 이제 염증들이 많이 올라와 있는 것 같아요. 사회 전반적으로.

이준석 후보 : 영어 같은 것도 절대평가 해버리고 그 취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만 그러다 보니까 변별력을 이제 측정할 수 있는 영역이 몇 개 안 남다 보니까 거기 난이도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거 아닙니까?

윤태곤 실장 : 내가 이러면 진짜 나이 인증이 되는데 옛날 학력고사 때는 17과목 320점 이걸 어떻게 공부하냐, 입시지옥이다 그랬는데 지금도 입시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지만은 어차피 등수 매기는 건 똑같은 건데 그 범위가 많다라는 데 대한 스트레스가 아니잖아요. 범위가 좁은데 문제가 꼬아진다라는 거니까 다시 조금,

이준석 후보 : 그러니까 이거를 1960년생인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와 보니까 이 시스템을 이해를 못하니까 때려잡겠다고 현우진 때려잡고 이렇게 했던 거잖아요. 근데 이 시스템 자체를 개혁하려면은 오히려 윤석열이 제시한 방향이랑 반대로 가야 돼요. 그러니까 지금 변별력이 없으니까 킬러문항이 들어가는 거거든요. 그럼 아까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윤태곤 실장 : 범위를 늘리면 킬러문항이 없어지지.

이준석 후보 : 다른 방향을 봐야 되는데 아니면 상대평가를 하는 과목수를 늘리든지. 지금 웬만한 건 절대평가라서 부담이 적으니까 상대평가 되는 과목으로 이제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는 거거든요. 저는 이거를 모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가서 '아니 수능 시험 지문이 어떻게 나도 모르는 내용이 나오냐' 이렇게 한 거 아니에요. 근데 모르는 내용이 나오는 게 정상이에요. 원래 독해력을 측정하는 거는 사전 지식이 있으면 안 되는 거기 때문에 모르는 게 나와야 정상인데 그것도 못 알아듣고 때려잡겠다 갔으니까. 이게 진짜 조자룡 헌 칼 휘두른 그 꼴이 난 거죠.

정유미 기자 : 대통령 되시면 입시 제도도 좀 단순화

이준석 후보 : 단순화가 되게 중요하다고 보는 게요. 저는 교육 목표치가

정유미 기자 : 학부모로서 민원

이준석 후보 : 보세요. 지역별로 이제 사실 이런 수업 쉽게 하고 학교 시험 쉽게 내고 이런 것이 되다 보니까 제가 2023년에 저기 순천 가서 네 달 동안 애들을 가르치고 왔거든요. 솔직히 순천에 제일 어렵게 문제 내는 학교 문제가요. 수학 문제 기준으로, 제가 옛날에 서울에서 교육 봉사 단체 할 때 서울에서 가장 문제가 쉬웠던 것이 제 기억으로는 악의 하나도 없이 저희 금천 교육장이었어요. 금천구보다 훨씬 쉬워요. 그러면 이거는 나중에 이 학력 격차를 메우기 위해서 어떤 게 등장하느냐, 입시 제도가 복잡해지는 거예요. 어떻게 되느냐 지역 균형 선발 같은 걸 강화해서 입시 제도 복잡해지고 하는데

정유미 기자 : 너무 전형이 많아.

이준석 후보 : 이게 다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거냐면 결국에는 지역과 수도권 간의 학력 격차를 개선할 생각보다는 받아들여버린 거예요. 지방은 그런 게 맞아 이렇게 되면 그러면 어떻게 해? 입시로 메꾸자. 입시 제도로 메꾸자 이렇게 된 거예요. 저는 이거는 이 틀을 바꾸지 않으면은 학력 저하는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래가지고 이거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생각입니다.

윤태곤 실장 : 정유미 앵커가 대통령 되면 바꿔달라고 했지만 저는 지금 이준석은 그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준석 입장에서는 판을 키우는 게 나한테도 유리해요. 예컨대 이재명 후보는 판을 안 키우는 게 자기한테 유리한 거잖아요. 이준석은 분위기 띄우고 투표율 늘리는 게 자기 득표율에도 도움이 되니까 대통령 되기 전에라도 저는 이런 걸 좀 앞장서서 이끄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이런 이슈들을. 앞으로 계속 그런 관련한 공약들, 또 이공계 공약들,

이준석 후보 : 허경영 식 공약 해볼까요.

정유미 기자 : 그런 거 내실 거잖아요. 그렇죠?

이준석 후보 : 허경영 식 공약이요?

정유미 기자 : 아니 그런,

윤태곤 실장 : 너무 구체적이면은 이 흡수도가 낮아지니까 하여튼 선도, 이번 대선을 선도하는 후보가 돼야 된다.

이준석 후보 : 허경영 식 공약이 그게 최고인데

윤태곤 실장 : 1억 준다 옛날 같으면.

이준석 후보 : 이런 거 있잖아요. 돈 안 드는 거. 불효자는 사형 이런 거. 그런 거 되게 눈길을 끄는 그런 공약들이 있거든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우리 8500에서 오늘 방송을 마무리해야 될 것 같고 10시 반에 또 미팅을 기다리고 계신다니까 저희는 8500으로 마무리를 했지만 오늘 방송은 1만 넘으시고.

이준석 후보 : 근데 방송을 많이 하면 안 되고 후원금이 많이 들어와야 되는데 가서 이제 또 리액션 해야죠.

윤태곤 실장 : 슈퍼챗 이런 거는 떼가는 게 되게 많다면서요. 후원금은 떼가는 게 없지.

정유미 기자 : 직접 계좌로 넣는 게 제일 좋죠. 슈퍼챗보다는. 그렇죠?

이준석 후보 : 저희는 슈퍼챗이 아니라 저희만의 펭귄 밥주기라는 사이트를 개설해가지고 수수료 없이 돈을 받게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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