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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길원옥 할머니 추모 수요시위…"그 소망 우리가 이어갈 것"

고 길원옥 할머니 추모 수요시위…"그 소망 우리가 이어갈 것"
▲ 제1688차 수요시위에서 고 길원옥 할머니를 추모하는 시민

지난 16일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를 기리는 자리가 오늘(19일) 수요시위 현장에도 마련됐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오늘 정오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1천688차 정기 수요시위를 열고 길 할머니를 추모했습니다.

시위 현장 한편에는 영정이 놓였고, 참가자들은 헌화하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길 할머니가) 어렵게 용기 내 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하고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셨건만 그 모든 서글픈 상황을 보시게 해 죄송하다"며 "길원옥의 시간, 소망, 사랑, 용기 있는 실천을 이제는 우리가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학생연합단체 평화나비네트워크도 오늘 오전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 할머니가 외쳐오셨던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계속해 외치겠다"고 했습니다.

길 할머니는 1998년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뒤 일본군 성노예제의 진상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길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7명으로 줄었습니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240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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