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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말은 못해도…한동훈 등판으로 달아올랐다! [스프]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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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며 곧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무슨 내용이 담겨 있든 간에, 윤태곤 실장은 한 전 대표의 이번 책이 '대선'에 대한 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두 달 만에 돌아오는 한동훈 전 대표, 국민의힘 다른 주자들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주게 될까요? 책에는 과연, 한동훈표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내용이 실려 있을까요?

윤태곤의 시선과 해석이 담긴 뉴스, 곤#뉴스에서는 헌재 결정, 그 이후 상황을 전망해 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근 메시지에 대해서도 짚어봤습니다. 윤 실장은 이 대표의 메시지에 '안정감'이 더 필요하다며 최근 이 대표가 썼던 이 표현에 아쉬움을 드러냈는데요. 그건 무엇이었을까요?

(아래 내용은 2월 18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을 위한 중도층이 사랑하는 방송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입니다. 오늘도 화요일 오전 10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바로 곤#뉴스로 들어가겠습니다. 윤 실장님, 현재까지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목요일까지 잡혀 있습니다. 늘어날 수도 있지만, 어쨌든 막바지, 9부 능선 넘었다... 인용으로 전망을 하고 계시죠?

윤태곤 실장 : 저는 일관되게 말씀드린 게 법적으로는 잘 모르겠고 정치적으로 볼 때 대통령이 탄핵 기각되면 그 즉시 복귀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두드리자마자 바로.

윤태곤 실장 : 다시 돌아와서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 할 수 있을 것이냐, 그 부분에 대해서 일관적인 생각이 있는 거죠. '어렵다. 안 된다. 영이 안 선다.'

정유미 기자 : 헌법재판관들도 그 측면에서도 보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시는 거고... 지금 결정이 한 3월 초중순 정도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 만약 인용이 되면 그 이후에... 거리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많이 집결해있고, 국민의힘이 또 거기에 약간 동조하고 있고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들이 어떻게 될까요? 인용이 되면.

윤태곤 실장 : 저도 잘 감이 안 오는 게요. 박근혜 전 대통령 때 보면 그날 헌재 앞이 난리였습니다. 집회하다가 돌아가신 분도 있는 걸로...

정유미 기자 : 네, 사망자 있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스피커가 떨어졌나 해서. 당장 하루 이틀은 극렬하게 불복하고 있지만 자연스럽게 대선 정국으로 넘어가면서,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이렇게 이렇게 넘어갔죠. 이번도 단기적으로는 강하게 반발할 텐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이 형사 기소돼 있는 게 있으니까 형사 법정과 또 국민의힘도 대선 치러야 되니까 그렇게 된다면 그렇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이냐, 아니냐. 그건 국민의힘 지도부가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에 달렸다.

윤태곤 실장 : 네.

정유미 기자 : 며칠은 하루 이틀? 아니면 길게 잡아서 일주일 정도?

윤태곤 실장 : 일주일이면 너무 길죠.

정유미 기자 : 하긴 60일 뒤에 대선인데 일주일이면 너무 시간 허비가 많으니까,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떻게 나올지를 봐야겠네요. 저는 당장은 서부지법 폭동에 대한 충격이 너무 컸기 때문에 정말 그런 폭력 사태가 또 있지 않을까 그게 걱정이 되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기사를 보면 저도 칼럼에 썼는데 광화문파 vs 여의도파, 전광훈 vs 손현보 목사.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강경 보수들이 갈려 있는.

윤태곤 실장 : 이분들도 어쨌든 '폭력은 안 된다' 이런 말은 하고 있긴 있으니까. 그렇게까지야 가겠나 싶죠.

정유미 기자 : 그런 불상사는 없어야겠습니다, 중요한 게. 한동훈 전 대표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대표직에서 물러난 게 지난해 12월 16일이더라고요. 딱 두 달 되는 시점에 '머지않아 찾아뵙겠다' 이런 메시지를 냈는데 책 제목이 '국민이 먼저입니다'

윤태곤 실장 : 네, '한동훈의 선택 - 국민이 먼저입니다'

정유미 기자 : 책 제목은 생각보다 저는 강렬한 느낌은 아니었는데 어떠셨어요?

윤태곤 실장 : 되게 독특한 제목이 나오기는 어려웠을 것이고, 그런 수준이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한 대표가 대표 시절도 그렇고, 대표 시절에 계엄 반대하고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다 했을 때 일관되게 이야기한 게 '대통령이나 우리 정파적 이익보다는 국민이 먼저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계엄을 해제해야 되는 것이고 탄핵을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말했기 때문에 그 일관성에서 나온 제목인 것 같아요. '보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이런 것보다는 조금 크게, 당연하게, 이건 대선에 대한 거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대선 출마 일종의 그런 건데... 내용이 뭐가 들어갔는지는 아직까지는 알려지지는 않았는데, 아마 윤 대통령과 비상계엄 이후에 독대했던 이야기라든가

윤태곤 실장 : 그런 것도 있겠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그리고 예전에 대표 할 때 정진석 비서실장과 셋이 만났을 때... 

윤태곤 실장 : 그런 걸 거예요. 두 가지일 것 같은 게 12월 3일 계엄부터 자기가 당대표 나갈 때까지 축출이라고 표현해야 됩니까? 한 2주 동안의 일들

정유미 기자 : 그때 이야기만 담았다?

윤태곤 실장 : 그거랑 자기 생각이 있을 거고. 제가 두 가지 라고 한 게 그거 플러스 제목이 '국민이 먼저다'라면 '국민이 먼저'가 무슨 뜻이냐라는 게 있겠죠. 내가 생각하는 정치 비전, 로드맵 같은 게 들어있겠죠.

정유미 기자 : 김건희 여사 얘기가 혹시 들어 있을까, 그것도 궁금하더라고요. 왜냐면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전 대표를) 엄청 아껴서 굉장히 배신감을 느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근데 제 생각에는요.

정유미 기자 : 김 여사 얘기는 없습니까?

윤태곤 실장 : 김 여사 이야기 중요한 부분이니까 전혀 없을 수 있겠느냐만, '사실은 그때 보도가 안 됐지만 내가 말은 못했지만 이러이런 게 있었어', 그런 식의 '이제는 알려주마' 그런 거는 아니지 않겠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그런 게 있어야지 책이 좀 더 팔릴 것 같긴 한데.

윤태곤 실장 : 그런 낚시 같은 게 있으려나 궁금하긴 하죠.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정치를 한다고 했으니까 돌아올 때가 돼서 돌아온 것이고, 그거와 맞물려서 그 직전에 오세훈 시장이 국회에서 토론회,

정유미 기자 : 개헌토론회.

윤태곤 실장 : 출정식이다 이런 보도까지 나오고.

정유미 기자 : 많이 오셨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그리고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도 요즘 인터뷰 같은 거 하면서 홍준표 시장이 원래는 한동훈 이쪽을 공격했는데 요새는 약간

정유미 기자 : 김문수 장관을,

윤태곤 실장 : 김문수 장관도 견제하기도 하고

정유미 기자 : 오세훈 시장도 좀 그렇고, 그러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판이 달아오르는 거죠.

정유미 기자 : 한동훈의 등판으로 국민의힘 주자들도 대선을 입에 담지는 않지만 어쨌든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는...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이재명 대표는 최근에 상속세 개편 얘기까지 들고 나와서 우클릭, 좌클릭, 다시 우클릭 한 척 한다... 클릭 가지고 얘기가 많습니다.

윤태곤 실장 : 참 1등이라는 자리가 그런 자리예요. 1등은 맞바람을 맞는 자리고 2등, 3등은 뒤에 1등 따라서 가면 되는데 이재명 대표에 대해 제가 그런 말씀드렸었는데 방송하기 전에도 어디 기자가 전화 왔는데

정유미 기자 : 기자 전화였어요?

윤태곤 실장 : 네, 저는 그런 생각이에요. 대선 나가면 다 가운데로 갈 수밖에 없다. 어차피 다 보이는 건데, 이 대표는 메시지의 일관성, 안정성이 중요할 거다라고 말씀드리는데 지금 그게 조금 아쉬워요. (이쪽으로) 갔다가 다시 또 (반대로) 가는 듯한 느낌, 그리고 이 대표의 안정성의 잣대는 두 가지가 있을 건데, 콘텐츠에 대한 거하고 톤앤매너. 같은 말을 하더라도 약간 부드럽게 하는 사람이 있고 탁 튀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대표는 후자 쪽이잖아요. 그걸 낮출 필요가 있는데.

정유미 기자 : 원래 사이다라고 해서 인기가 많았던 요인이 되기도 했는데 지금은 1등이니까 좀 더 안정성에 초점을 둬라.

윤태곤 실장 : 노상원 수첩 그걸 근거로 해가지고 '코리안 킬링 필드가 열렸을 것이다' 저는 그런 표현을 썼어야 하나 싶기는 해요.

정유미 기자 : 표현을 조금만 더 정제하셨으면 좋겠다.

윤태곤 실장 : 안정성이라는 건 반복해 말씀드리자면 콘텐츠의 안정성과 스타일의 안정성 둘 다가 필요한데, 지금 안정적으로 가려고 하다가 약간 주춤하는 보도나 민주당 쪽 이야기를 들어보면 '극우가 저렇게 뭉치니까 우리도 여기서 안 이럴 수가 없다, 지지층 결집 안 시킬 수가 없다' 그러는데 제가 생각할 때 중도층 여론은 지난 한 달 동안 크게 흔들린 게 없거든요. 그럼 이 대표가 극우라고 하는 사람들을 바라볼 필요가 굳이 있나.

정유미 기자 : 어차피 중도층은 극우로는 안 갈 거니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중도층한테 안정감을 주는 메시지를 계속 발신해야 될 텐데 그게 흔들리는 느낌이에요.

정유미 기자 : 어제 그 얘기한 게 저는 조금 눈에 들어왔던 게 계속 우클릭을 한다고 비판을 받으니까 '세상이 바뀌는데 안 변하면 그건 바보다' 뭐 이런 얘기를 했어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근데 세상이 바뀌는데 안 바뀌면 바보인데, 쭉 항공모함이 이렇게 가다 보면 '이쪽에서 이쪽으로 왔네'라고 생각하는 건데 차가 갑자기 핸들을 틀면 관성으로 사람 반대쪽으로 쏠리잖아요. 그런 부분이 있다는 거죠.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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