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스프린트 대표팀이 은빛 질주를 펼쳤습니다.
단거리 간판 김준호는 이번 대회 3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준호와 차민규, 조상혁이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중국과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완벽한 호흡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습니다.
400m 트랙 한 바퀴를 돌 때마다 한 명씩 빠지면서 최종 주자의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 경기에서, 첫 바퀴에 0.81초 차, 두 바퀴까지 0.19초 차로 앞섰습니다.
두 번째 주자 차민규가 손을 잡아끌어 가속도를 붙여준 뒤, 마지막 주자 조상혁도 혼신의 힘을 다했는데, 막판 뒷심이 살짝 부족했습니다.
중국에 1.26초 차 역전을 허용하고 1분 20초 48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아쉽게 금메달은 놓쳤지만, 우리 선수들은 맞잡은 두 손을 번쩍 들며 시상대에 올라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첫 주자를 맡았던 김준호는 앞서 열린 500m 동메달과, 그제 100m 동메달까지 3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