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가운데, 토트넘이 FA컵 32강전에서 탈락했습니다. 사흘 전 리그컵 결승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또다시 고배를 마시며, 손흥민의 첫 우승 꿈도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와 FA컵 32강전 원정에서 전반 1분 만에 기습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반격을 이끈 손흥민은 전반 24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는데, 마무리가 제대로 안 됐습니다.
측면 크로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제대로 힘이 살리지 않은 원터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습니다.
득점 확률 43%의 비교적 쉬운 기회를 놓친 손흥민은, 이후 두 차례 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끝내 소득이 없었습니다.
후반에 한 골을 더 내준 토트넘은 경기 막판 '이적생' 텔이 만회골을 넣는 데 그쳐, 사흘 전 리그컵에 이어 FA컵에서도 탈락했습니다.
토트넘이 올 시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대회는 사실상 유로파리그만 남았습니다.
리그에서는 14위까지 추락한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나를 경질하려 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지난 두 달 동안 정말 열심히 싸워왔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은 주전급 선수들을 빼고 나섰다가, 2부 리그 최하위 플리머스에 1대 0으로 패해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