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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들였는데" 설날 밤에 차 끌고 '빙빙'…학교 '발칵'

"15억 들였는데" 설날 밤에 차 끌고 '빙빙'…학교 '발칵'
▲ 운동장에 들어온 차량

지난 설날 밤 충북 충주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 누군가가 승용차를 몰고 들어와 몰지각한 운전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8시 22분 충주시 호암동 충주중학교 운동장에 흰색 승용차가 진입했습니다.

학교 측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를 보면 승용차는 눈 쌓인 운동장을 빙빙 돌면서 바퀴 자국을 남겼습니다.

특히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면서 드리프트 주행을 하는 모습도 찍혔고, 5분 정도가 지나서야 학교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인조잔디 운동장은 한 달 전 완공돼 아직 학생들도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15억 원을 들여 조성한 운동장으로, 들어오면 안 된다는 현수막도 걸어놨었다"며 "현재 눈이 아직 쌓여 있기 때문에 시공사를 불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학교 측은 인조 잔디가 훼손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신원을 파악 중"이라며 "잔디 훼손과 고의성 등이 확인되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충주중학교 CCTV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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