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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왜 콘서트만 금지해"…러시아 커플들의 '황당무계' 시위

'왜 콘서트만 금지해

러시아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위험한 시위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러시아 일간지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 등 외신들은 심야 콘서트를 열지 못하도록 한 방역 당국 조처에 반발한 이들이 '이 장소'에 모여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젊은 남녀 30쌍이 예카테린부르크 지하철역에서 전동차에 올랐습니다. 얼마간 잠자코 있던 이들은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하자 돌발 행동을 시작했는데요, 쓰고 있던 마스크를 일제히 내리고는 서로 입맞춤을 하기 시작한 겁니다.

'왜 콘서트만 금지해

당시 촬영된 영상은 SNS에 빠르게 퍼지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소위 '키스 시위'를 이끈 장본인들은 "밤 11시 이후로는 콘서트장을 닫아야 한다는 정부 지침은 잘못됐다"며 시위 이유를 밝혔습니다.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전동차 안에는 그 어느 콘서트장보다 사람이 많은데, 지하철 운행은 막지 않고 콘서트만 금지한 방역 당국의 조처를 납득할 수 없다는 겁니다.

시위 주최 측은 이어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붐비는 지하철 안이 늦은 저녁 콘서트장보다 덜 위험할 것"이라며 "그래서 '키스 시위' 장소로 지하철 전동차 안을 택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왜 콘서트만 금지해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지하철과 콘서트를 비교할 수 있나", "같은 차에 탄 승객들은 무슨 죄인가", "도대체 이 사태가 얼마나 더 지속해야 정신을 차리겠나"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 세계 국가 중 코로나19 감염 규모가 네 번째로 큰 러시아에서는 29일 기준 2만 7,78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5만 5천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ypical Yekaterinburg' v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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