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50대 여성이 오늘(1일) 저녁, 조금 전 숨졌습니다. 감염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첫 환자와 접촉한 사실은 확인됐습니다. 만약 감염이 확인되면 국내 첫 메르스 사망자가 되는 셈입니다.
먼저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50대 여성이 조금 전인 저녁 6시쯤 숨졌습니다.
사망 원인은 급성호흡부전입니다.
숨진 여성은 국내 첫 환자가 지난달 17일부터 사흘간 입원했던 병원에서 이 환자와 접촉했다고 복지부가 밝혔습니다.
또, 첫 환자와 접촉한 뒤 고열 등의 증세를 앓아 왔으며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습니다.
숨진 여성과 같은 병실에는 또 다른 의심 환자도 입원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숨진 여성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환자의 사망 원인이 메르스와 관련 있는지 역학 조사와 유전자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 메르스로 인한 국내 첫 사망자로 기록됩니다.
메르스의 중동 국가 치사율은 40%에 이르지만, 국내 확진 환자 가운데서는 아직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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