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흘 전 20대 여성이 출근길에 총격을 받은 사건은 50대 남자의 분풀이 범죄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여성의 어머니에게 400만 원을 받지 못하자 딸을 겨냥해 공기총을 발사했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갓길에 승용차 한 대가 비스듬히 세워져 있습니다.
잠시 뒤 신호도 무시하고 그대로 달립니다.
20대 여성은 얼굴에 총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출근길 20대 여성에게 총을 쏴 살해하려 한 혐의로 55살 김 모 씨가 붙잡혔습니다.
피해자 모녀를 7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남자였습니다.
빌려줬던 400만 원을 두고 벌인 민사소송에서 진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엄마하고 딸을 상대로 소송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총격 범행)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3일 전 현장을 찾아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조준사격이었습니다.
총알은 얼굴을 관통해 목 바로 위에 박혔습니다.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5.0밀리미터 공기총입니다.
인명 살상용은 아니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사격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양영진/마산 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총기)영치를 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었고 그래서 범행날짜를 영치하기 직전일로 잡고 범행을 실행하였고.]
경찰은 당초 5월 말까지 모든 총기를 영치받으려 했지만 집행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총기 제출기한을 이달 말까지로 연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 화면제공 : 마산 중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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