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번 대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과 충청 지역을 찾았습니다. 김 후보는 세종을 서울 바깥의 서울로 만들겠다며,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옮기고, 대통령 제2집무실도 새로 짓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에서도 교통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판교역과 동탄역 등에서 유세를 벌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광역급행철도, GTX의 개통을 두 번 경기지사로 일했던 자신의 업적이라고 내세우면서 GTX 확충을 약속했습니다.
같은 경기지사 출신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선 이런 말을 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장동 같은 거 저런 거 30만 평이 안 돼요. 몇십 배 많은 경기도 (땅을) 개발했어요. GTX 제가 뚫은 거 아시죠? 김문수가 뭐 수사를 받았다 소리 들어봤어요?]
"썩은 정치인은 청산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수도권에 이어 충남 천안, 세종, 충북 청주, 대전을 차례로 방문해서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충청권 의원들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선대위 상황실장 : 가장 왼쪽 끝에서 좌파로 시작했지만 이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가장 최선봉에 서 있습니다.]
세종시 국회의사당 부지를 직접 찾아간 김 후보는, 세종을 역사상 첫 번째 '서울 밖 서울'로 조성하겠다며, 대통령 제2집무실의 세종 건립과 국회의사당의 세종 완전 이전을 거듭 공약으로 천명했습니다.
여성가족부, 법무부 등 중앙 행정기관도 세종으로 추가 이전하겠다고 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 정도 부지면 뭐 못할 게 없습니다. 국회의사당만이 아니라 대통령실도 여기까지 와서 같이 근무해도 될 정도로 매우 넓고 좋은 곳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루 앞둔 내일(17일), 대선 후보가 된 이후 처음으로 호남권 유세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제일,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