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스토킹한 여성을 살해하고 분신자살을 한 남성이 있다.
2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서천 스토킹 살인사건의 전말에 대해 분석했다.
서천의 한 마을, 한낮에 주차되어 있는 흰 차에서 불이 붙었다. 경찰들은 심각한 화상을 입은 채로 차량에 붙은 불을 껐지만 운전석에 있던 배 씨는 끝내 사망했다.
배 씨는 차량이 있는 곳과 멀지 않은 빵집의 주인 김 씨를 7번 칼로 찔러 사망하게 한 뒤, 자신도 분신자살을 한 것이다.
경찰은 배 씨가 김 씨를 10년 동안 스토킹을 했다면서 "가게를 찾아가서 칼을 식탁에 꽂기도 하고 협박내용이 너무 잔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모두 배 씨가 엄청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증언했다. 오히려 빵집 주인이었던 김 씨에 대해서 남자 관계가 안 좋았다는 소문을 전했다.
피해자 남동생은 "우리 누나가 나쁜 여자는 아니었다. 바쁘니까 나가서 밥 먹을 시간도 없다. 바람 필 시간이 어디있겠냐"며 마을에 퍼진 소문을 일축했다.
결국 지난 해 11월, 배 씨는 그녀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그러나 배 씨는 4개월 만에 출소를 했다. 구치소에 있던 배 씨가 김 씨에게 사과 및 반성 편지를 보내며 선처를 부탁했던 것이다.
그렇게 출소한 배 씨는 칼을 들고 빵집에 찾아가 김 씨에게 "대화 좀 하자"고 말했고, 그를 거부하자 김 씨를 살해했다.
한편 배 씨는 다른 여성들에게 비정상적인 접근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범죄전문가는 "그동안 거절 당한 분노가 폭발되어 이렇게 말도 안되는 살인사건이 벌어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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