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현장, 이번 주에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드립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신비의 긴 머리 소녀, 동화 속 라푼젤,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속의 미녀와 야수, 천 일의 스캔들의 주인공, 앤 불린, 다 아는 동화 속, 역사 속 인물인데, 어딘가 좀 이상합니다.
배찬효 작가는 직접 이 인물들로 변장했습니다.
이정웅 작가는 그림 속에서 자신을 저승사자로 그렸습니다.
'셋업'전은 각기 작업 방식은 다르지만 '연출'이라는 공통된 분모를 가진 톡톡 튀는 우리 현대 작가들의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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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가리개 사이로 빛이 새어 드는 기다란 하얀 방 안에 말랑말랑해 보이는 금속 물체가 떠다닙니다.
책상 위에 어지럽게 널린 전선과 노트북 컴퓨터, 잠시 뒤 모니터에서 누군지 모를 얼굴이 나타납니다.
낯익은 풍경 속 다소 희안해 보이는 모습들은 현실과 가상 세계가 맞물린 듯한 느낌까지 들게 합니다.
젊은 미디어 아티스트 강이연 작가는 현실과 가상 사이 경계에 주목합니다.
[강이연/작가 : 우리 주변에 아무 생각없이 스치는 것들이 과연 고정적인 것인지, 항상 현실과 가상 사이를 왔다갔다 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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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그림 민화가 현대적으로 변신했습니다.
20년 동안 민화를 그려온 서민자 작가는 특히 이번엔 '독도'라는 사회적 이슈를 담아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 민화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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