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이 이제 25일 남았습니다. 어제(13일) SBS와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대선주자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토론회가 열렸는데, 가장 큰 이슈는 안보였습니다. 또 지지율에서 앞서가고 있는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사안마다 충돌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 위기설 속에 첨예한 격돌지점은 안보였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집권하면 북한 먼저 가겠다는 그 말은 취소하는 겁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북한 핵을 해결할 수 있다면, 완전 폐기할 수 있다면 홍 후보님은 북한에 가지 않겠습니까?]
사드 배치 입장 변화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안철수 후보가) 안보에 대한 가장 결정적 문제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은 보수표 얻기 위한 정략 아니겠습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사드에 대해서도 상황이 바뀌면 거기에 따라 대응이 바뀌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정의당 심상정 후보만 사드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제가 입장 바꾸면 진실을 말할 사람이 없어집니다. 사드 가지고 북한 핵 못 막는다는 것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양강 구도를 이룬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토론 내내 충돌했습니다.
안 후보의 유치원 공약을 놓고 불붙기 시작해, 호남 지지층에게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이 나오자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이 오갔습니다.
[(민주당 대표할 때) 강령에서 5·18 정신, 6·15선언 이런 것 다 삭제하자고 주장하셨던 바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때 잘못 알려진 흑색선전이었습니다.]
이번엔 안 후보가 문 후보의 '적폐연대론'을 꺼내며 치받았고, 공방은 5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저를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하셨는데요. 그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지금 국정농단 세력, 적폐세력이 어디입니까. 구여권 정당들이 적폐세력 아닙니까.]
주도권 토론에서 두 후보는 서로에게 가장 많은 시간을 써가며 밀리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